휴온스글로벌, 러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트 V' 기술이전 계약 체결…8월 시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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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1-04-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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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 1억도스(1회 접종분) 이상 생산 시설 구축 계획

  • 전일 복지부 백신 공급 발표와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아

[CI=휴온스글로벌]

휴온스글로벌은 러시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Sputnik V)'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 당사자는 휴온스글로벌을 주축으로 자회사 휴메딕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보란파마가 참여하는 컨소시엄과 스푸트니크 V 백신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국부펀드(RDIF: Russian Direct Investment Fund)'다.

계약에 따라 컨소시엄은 백신 생산 기술 이전을 받아 오는 8월 시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휴온스글로벌은 각 회사의 역량을 동원해 월 1억도스(1회 접종분)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러시아에서 개발된 스푸트니크V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 코로나19 예방 백신으로 승인을 받은 백신이다. 지난 2월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랜싯'에 임상 3상 결과 91.6%에 달하는 예방 효과가 실린 바 있다고 휴온스글로벌 측은 설명했다.

또 RDIF는 2011년 설립된 러시아 국부펀드로 자국 내 투자 환경 개선과 고성장 부문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 지분투자를 시행하고 있다.

다만 이번 계약이 전날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내 한 제약사가 오는 8월부터 해외에서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한다"는 내용과 연관성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구체적인 물량은 비밀유지 조항으로 밝힐 수 없지만 RDIF 측 요청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생산 기술과 시설, 품질 관리를 보유한 4개사가 컨소시엄 구성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컨소시엄을 통해 생산되는 백신은 스푸트니크 V 사용을 승인한 전 세계 60여개국에 공급이 가능하다"며 "K-바이오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코로나19 종식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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