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 “이번 파업 사태를 시민의 버스 이동권을 확보하는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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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강대웅·위준휘 기자
입력 2021-04-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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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의 버스 이동권을 위협하는 파업을 중단하고 시민의 든든한 발이 되어주시길

임병택 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버스 파업에 대한 입장과 향후 대중교통 강화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기 시흥시 제공]

임병택 시흥시장이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시흥교통 노사의 버스 파업에 따른 입장을 밝혔다.

임 시장은 “시흥교통 노사의 임금 단체협상 결렬에 따른 버스 파업이 잠정 중단됐지만, 일주일간의 유예가 지나면 다음 주 언제든지 파업이 재개될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현재 코로나19 등 국가적으로 매우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버스 파업으로 시민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시민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버스는 시민의 발이자 교통 약자를 위한 보편적 교통복지“라며 ”해마다 노사 협상 결렬과 그에 따른 버스 파업을 되풀이하는 것은 시민에게 엄청난 피해와 부담을 전가하는 행위임과 동시에, 시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 이상의 버스 파업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과 계획에 대해 밝혔다.

먼저, 이번 파업 이후 관외 시내버스 2개 노선을 임시 연장하고 있으며, 마을버스 4개 노선을 신설 운행 중이다.

향후 전면 파업 시, 120여 대의 전세버스를 투입하고, 정류소마다 안내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을 배치해 빈틈없는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장은 ”시민의 발을 묶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며 ”시민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일상을 힘겹게 하는 파업을 이어갈 경우,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흥교통 노사도, 버스를 이용하시는 시민 여러분도 모두 시흥시민이며, 상생발전을 위해 한발씩 양보하는 지혜와 대타협으로 공공의 이익 실현에 앞장서 주시길 촉구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버스 파업을 대중교통의 공공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아, 갑작스러운 파업에 대처할 수 있도록 대비책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흥시 시내·외버스 40개 노선, 290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관내 전체 노선 중 40%를 담당하고 있다. 시흥교통 노조는 임금체계 및 근로조건 개선을 외치며 지난 12일 파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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