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홍콩서 첫선 보인 액티브 ETF…한달새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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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일연 아주일보 기자
입력 2021-04-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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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미래에셋타워.[사진=미래애셋자산운용 제공]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홍콩 시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액티브 ETF는 주식형 펀드와 ETF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편입 종목을 빠르게 선택해 벤치마크 대비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상장한 '글로벌X 차이나 이노베이터 액티브 ETF'와 '글로벌X 차이나 글로벌 리더스 ETF'는 약 한 달만인 9일 기준 누적잔액이 각각 800만 달러(약 90억원), 500만 달러에 달했다. 설정후 수익률은 각각 1.2%, 3.2%를 기록했다.

글로벌X 차이나 글로벌 리더스 ETF가 중국 제조업 선도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면, 글로벌 X차이나 이노베이터 액티브 ETF는 중국 핵심 혁신 성장기업에 집중 투자한 홍콩 최초 중국 주식형 액티브 ETF 상품이다.

홍콩법인 관계자는 "5G, 사물인터넷(IoT), 자동화 로봇, 인공지능(AI), 전기차, 자율주행, 청정에너지, 클라우드, 전자상거래, 바이오제약 등 다양한 중국의 혁신 테마에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며 "자사의 오랜 중국 투자 역량을 활용해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으로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더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뉴욕증시 상장된 중국 기술주들이 잇달아 홍콩증시에서 2차 상장을 추진하면서 홍콩 시장에서 투자 기회는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중국 다수의 혁신 기업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대표기업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이 홍콩법인 관계자는 "중국 본토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 위해 대기하는 기업만 700개가 넘을 정도"라며 "장기 투자기회가 풍부할 것"으로 기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3년 일찌감치 홍콩법인을 설립해 이미 중국 투자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2013년 홍콩소재 외국계(비중국계) 금융사로는 최초로 위안화로 중국 본토에 투자할 수 있는 중국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을 획득했다. 또 다수의 중국∙아시아 상품은 글로벌 평가사 모닝스타에서 5성 등급을 기록하고 있다. 모닝스타 5성 등급은 펀드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며 3년 이상 운용펀드 중상위 10% 우량펀드에만 부여된다.

홍콩법인은 지난 2월말 기준 홍콩상장 ETF 운용자산 24억50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운용자산이 118억9000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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