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부니…롯데百, 캠핑 관련 매출 55%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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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04-1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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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핑 용품 물량 전년比 10% 이상 확대

따뜻한 날씨와 함께 야외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캠핑 용품 매출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15일 롯데백화점이 캠핑 열풍이 시작된 지난해 봄(3~5월) 내 캠핑과 트레킹 용품을 취급하는 브랜드 매출을 집계해본 결과, 전년 대비 39% 신장했다. 올해 매출도(3/1~4/14) 전년 대비 55% 올랐다. 

코로나 사태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야기하면서 캠핑이 해외 여행을 대체하는 트렌드로 자리를 잡은 영향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캠핑장 뿐만 아니라 한강, 공원, 집 등에서 캠핑 컨셉의 피크닉을 즐기는 캠프닉(캠핑+피크닉), 고기능 캠핑 가구와 식기를 인테리어에 활용해 집에서도 캠핑 분위기를 내는 홈핑(홈+캠핑) 등 문화가 확산되는 추세"라면서 "캠핑 장비들을 다양하게 구비하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잠실점 프리미엄 아웃도어 편집숍 더기어샵에서 비비드한 컬러의 캠핑용 식기와 스테인리스 와인잔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이런 추세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캠핑 용품 취급 브랜드를 늘리고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내 입점된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캠핑 열풍에 맞춰 올해 캠핑 용품, 트레킹화 등 잡화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확대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노원점에 카라반 등산화와 아웃도어 용품을 함께 구성한 편집숍 '카라반 캠핑샵'을, 잠실점에 아크테릭스, 스카르파, 빅아그네스 등 캠핑부터 전문 산행까지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의류와 장비를 한데 모은 편집숍 '더기어샵'을 열었다. 지난 2일에는 청량리점에 헬리녹스, 호카, 오스프리 등 국내외 아웃도어 용품 브랜드 20여 개를 모아 놓은 편집숍 '본토샵'을 선보였다.

다음 달에는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의 캠핑 용품 편집숍 엘큐엘(LQL)에서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아웃도어뿐만 아니라 인도어에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함께 사용 가능한 해외 캠핑 가구 및 용품 브랜드 HXO design, 키노코, 필터017 등을 신규 론칭한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크게 늘어나고 있는 와인과 쿠킹 수요도 반영했다. 플라스틱, 스테인리스 등의 깨지지 않는 소재의 와인잔과 캠핑 테이블을 돋보이게 할 화사한 컬러의 식기 취급도 크게 늘렸다.

본점의 홈스타일링 큐레이션숍 '메종아카이브'는 로즈골드 컬러의 동 소재로 고급스러운 캠핑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는 '해튼'의 와인잔과 식기, 커피매니아들의 필수 아이템 '하리오'의 커피 용품을 비롯해 20여개 브랜드의 텀블러를 제안한다. 

캠핑 시즌을 맞아 다양한 할인 행사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서는 16일부터 22일까지 '캠프닉 페어'를 진행한다. 관악점에서는 16일부터 22일까지 블랙야크 패밀리대전을 연다. 

캠핑하면 빠질 수 없는 바비큐 행사도 준비했다. 16일 하루 동안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등 수도권 16개 점포에서 한우, 돼지, 수입육 전품목을 당일 판매가의 반값에 내놓는다. 캠핑 시즌에 인기가 좋은 토마호크, 티본, 양갈비, 한우새우살 스테이크 등이 대표적이다.

손기영 롯데백화점 바이어(상품기획자)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캠핑 용품과 신규 브랜드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캠핑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인 봄을 맞아 대형 캠핑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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