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 "ESG 선도 기업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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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04-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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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공동 ESG 경영 선언…10대 핵심과제 공개

구현모 KT 대표이사(왼쪽)와 최장복 노동조합위원장(오른쪽)이 15일 노사공동 ESG 경영을 선언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 제공]

KT가 대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으로 거듭난다. '노사공동 ESG 경영'을 선언하며 탄소 배출 저감 등 사회적 책임 강화와 가치 창출에 힘을 모은다.

KT는 15일 서울 종로구 KT 스퀘어에서 구현모 대표와 최장복 노동조합위원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신현옥 경영지원부문장,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자리한 가운데 ESG 경영실천을 위한 노사공동 선언식을 개최했다.

KT는 최근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ESG경영추진실'을 신설하고 사회공헌 중심의 기존 활동을 환경과 지배구조까지 넓혔다. 올해 이사회 첫 안건 보고도 ESG 경영 추진계획이었다. 여기에 노사가 힘을 모아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며 기업문화로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노사는 공동 선언문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경영추진과 넷 제로 2050(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실질적 배출량 0으로 감축) 달성, △디지털 혁신 기술을 통한 사회 문제 해결, △국내 최고 수준의 준법경영과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노사공동 ESG 위원회 구성 등을 결의했다.

 

KT ESG 10대 핵심과제 [그래픽=KT 제공]

이어 ESG 10대 핵심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환경 영역(E)에서는 탄소중립 실행을 본격화한다. RE100 달성을 위해 6개 국사를 태양광 시설로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자립국사로 만든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건물 실내온도를 스스로 조절해 연간 약 10%의 냉난방비를 절감하는 'AI 빌딩 오퍼레이터'를 공익성을 가진 10개 빌딩에 무료 제공한다.

사회 영역(S)에서는 KT의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다. AI 기술을 활용해 청각장애인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목소리 찾기', 코로나19로 인한 중학생의 학습공백을 메우는 비대면 멘토링 프로그램 '랜선야학'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파트너사의 ESG 경영과 동반성장도 지원한다.

ICT 기반의 안전한 업무환경 구축도 추진한다. 추락피해방지센서가 부착된 사물인터넷(IoT) 안전모를 현장에 보급하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비대면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지배구조(G)영역에서는 전 그룹사 지배구조 개선을 중점 추진하고,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확립해 준법 리스크 제로화에 도전한다. 사외이사 비중을 73%(11명 중 8명)로 확대하고 이사회 소위원회 의장을 분리해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임직원을 대상으로 불필요한 이메일을 지우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지.우.개(지구를 지키고, 우리를 지키고, 개인을 지키는 KT 친환경 캠페인)'를 시작한다. 

구현모 KT 대표는 "KT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기술과 솔루션으로 환경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가능한 활동을 이어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대표 ESG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장복 KT 노동조합 위원장은 "우리 조합도 임직원이 쉽게 동참할 수 있는 ESG 캠페인을 전개하고, 노사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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