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당선에 씨젠 옛 영광 되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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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1-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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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항원 검사키트를 활용한 시범사업 검토 소식에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전한 진단키트 수요 등으로 주가의 추가상승여력은 여전히 높다고 말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젠은 전 거래일 대비 0.90%(1600원) 하락한 17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간 씨젠 주가는 코로나 진단키트 수출에 따른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장중 32만22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후 백신개발 소식 등에 밀려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올해 3월 주가는 12만2900원까지 밀리는 등 바닥 없는 하락을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달에만 ~%가 상승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장한 상생방역을 위해서는 자가진단키트 사용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최근 오 시장은 독자적으로 마련한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연일 정부와 시에 주문하고 있다.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화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간이 진단키트 도입을 정식으로 건의한 바 있다.

또 자가진단키트를 도입하고 업종에 따라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을 오는 16일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률적인 규제방역보다 민생과 방역을 모두 지키는 상생방역이 중요하다는 게 이유다.

씨젠에 대한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다. 우선 실적이 긍정적이다. 씨젠은 올해 3월 연결기준 매출이 1분기 중 최고기록인 1285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28억원 대비 약 2배 증가한 금액이다. 또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발표한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이슈다. 여기에 오 시장의 건의가 더해지면서 주가는 우상향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무증상 감염자의 비율이 높고, 전파력이 높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특성상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백신 개발 이후에도 씨젠이 여전한 성장세를 보여준다면 주가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최근 주가 상승이 진행된 만큼 매도 적기라는 말도 있다. 염승한 이베스트투자증권 부장은 유튜브 채널에서 “최근 주가 상승은 무상증자와 같은 기업실적과 무관하다. 본업이 좋아져야 하는데 코로나19로 수혜를 봤으나 코로나에서 탈출해야 한다”며 “원래 잘하는 암진단 등 분자진단 등 성과를 보여줄 때지만 현재 가시적이지 않은 만큼 현재의 주가 상승은 매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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