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2023년까지 경주에 1000억 규모 수소연료전지발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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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주호 기자
입력 2021-04-1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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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경주시⇔한국수력원자력, 위덕대학교 투자양해각서 체결

  • 20MW규모 수소연료전지발전 단지 조성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12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상생형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경주시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경북 경주시에 1000억원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를 조성한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12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조항선 서라벌도시가스 사장, 송귀영 회당학원 이사장, 장익 위덕대학교 총장, 지역 도의원 및 시의원 등이 참석해 ‘지역상생형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총사업비 1000억원 규모의 ‘경주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는 경주지역 위덕대학교 유휴부지(7000㎡)를 활용해 20MW 규모로 조성돼 20년간 운영한다. 여기서 한해 생산되는 전기는 157GW로 이는 4인 가구 기준 약 4만8000 세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은 사업 부지를 제공하는 위덕대학교와 에너지분야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그 분야 우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지역 상생형 모델이다.

수소연료전지발전은 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분리해 공기 중에서 수집한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대표적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

발전효율이 높고 매연이 없어 서울 마포, 부산 해운대 등 도심에도 건설되어 안전하게 운영 중인 청정에너지 생산시설이다. 태양광이나 풍력과 달리 시간이나 자연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발전소 인근 지역에는 약 15억원가량의 특별지원금과 매년 3000만원의 기본지원금이 지원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MOU는 기업과 지역대학 및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상생형 발전 모델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경북도는 앞으로도 기업을 위한 도정을 적극적으로 펼쳐 우수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 등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역 대학과 연계한 산학협혁령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해 준 한수원에 감사”를 전하며, “경북도, 경주시의회와 협업해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특히 건설과정이나 운영에 있어 지역 업체·장비·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일자리 창출과 경기 활성화로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에너지사업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성공 투자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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