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카카오브레인, 88년생 대표 발탁... 임지훈 전 대표 이어 ‘파격 인사’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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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04-1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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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입사, 10년 만에 자회사 대표에

  • "스타트업 마인드로 AI 개발에 도전"

  • 임지훈 전 대표 선임 당시 만 35세

  • 지난해 30세 박새롬 교수 사외이사에

카카오의 기술 연구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이 딥러닝 알고리즘 연구팀을 이끄는 김일두 팀장을 12일 신임 대표에 선임했다. 1988년생인 그는 2012년에 카카오에 합류한 지 10년 만에 자회사 대표 자리에 올랐다. 2015년 만 35세에 카카오 대표 자리에 오른 임지훈 전 대표만큼 파격적인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신임 대표는 1988년생으로 고려대학교에서 공학 학사 학위를 받고, 연세대학교에서 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2년에 카카오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입사해 AI와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왔고, 2018년에 카카오브레인 딥러닝 알고리즘 연구팀에서 컴퓨터 비전, 데이터 증강 기술, 의료 진단 등의 기술을 연구했다.

김 대표는 최근 3년간 다수 국제 학회에 논문 10여편을 실었고, 국제 AI·기계학습 대회에서 8차례 수상했다.

김 대표는 "전 세계 AI 기술은 상상 이상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AI로 불가능한 영역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의 마인드로, 선행 연구와 기술 개발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존에 카카오브레인을 이끌었던 박승기 대표는 자문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김 대표의 선임을 두고 2015년 당시 만 35세에 카카오를 이끈 임지훈 전 대표의 선임만큼 파격적인 인사라는 얘기가 나온다.

임 전 대표는 카이스트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NHN 기획실,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를 거쳐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을 지낸 뒤 2012년부터 케이큐브벤처스 대표이사를 맡았다. 그는 케이큐브벤처스 대표에 선임됐을 당시에도 32살이었다.

또한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카카오재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자회사의 대표들이 40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김 대표는 10년 이상 젊다.

카카오는 지난해 30세의 박새롬 성신여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산업의 변화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있는데, 스타트업처럼 빠르게 기술, 서비스를 개발해 이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신임 대표[사진=카카오브레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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