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민주당 초선 의원들 바람직...이런 움직임 없으면 활력 잃을 수도"

"청와대 눈치 안보고 소신 발언하는 의원 생기는 것이 변롸"

유인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원조 친노(친노무현)'로 불리는 유인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보선 참패 후 과감한 행보를 보이는 2030 초선 의원들의 움직임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유 전 의원은 12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민주당 초선 의원 5인방(오영환, 이소영, 전용기, 장경태, 장철민)이 재보선 참패 원인 가운데 하나로 '조국 책임론'을 거론하며 당의 쇄신을 주문한 것에 대해 "아주 바람직하다. 저런 게 없으면 당이 활력을 잃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기에 대해서 인신 공격성으로 (반응)하는 사람들이 과연 일부인지, 소위 '강성 친문'이라고 하는 대다수인지는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 그런데 생산적인 토론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번에 제각각이 아니라 초선들이 하나의 목소리를 냈다. 상당히 바람직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각이 좀 다른 당원들은 너무 공격적으로 대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서로 토론을 해 보고 그런 방향으로 나가야한다"고 했다.

이어 진행자가 "앞으로 민주당이 바뀌는 걸 국민은 어떻게 알 수 있냐"는 질문에 유 전 의원은 "어떤 사안이 벌어졌을 때 의원들이 거기에 대해서 소위 지도부나 청와대 눈치 보지 말고 소신 있는 발언들을 하는 의원들이 많이 생기면 그게 변화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조국 전 법무장관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그는 "청와대 민정수석을 한 사람이 재산을 더 불리려고 (사모)펀드에 투자를 했다든가, 또 아이들 스펙을 쌓으려고 소수 특권층만이 했던 (방식을 따라간) 그러한 것은 부끄러운 거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그 사람이 뭐 잘한 게 아니잖나. 아무 잘못이 없고, 멀쩡한 생사람을 때려잡은 건 아니잖나"고 했다.

이어 그는 "부끄러워할 건 부끄러워해야 한다. 윤석열 검찰에 의해서 조금 과도하게 피해를 당한 측면은 양면성이 있는 것"이라며 "그런데 한 쪽에서는 검찰개혁을 하려고 하는 검찰에 의해서 보복당했다는 측면만 가지고 그렇게 '조국 수호'니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