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반독점법 우려, 백신 효과 논란 등 악재에 2거래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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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4-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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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1.09%↓ 선전성분 2.3%↓ 창업판 2.28%↓

중국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12일 중국 증시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73포인트(1.09%) 하락한 3412.95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7.59포인트(2.3%) 급락한 1만3495.72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도 63.37포인트(2.28%) 급락한 2719.95에 장을 닫았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388억, 4368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력(2.28%), 환경보호(0.98%) 등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가구(-4.53%), 비철금속(-3.94%), 농약·화학비료(-3.69%), 제지(-3.51%), 의료기기(-3.14%), 화공(-3.14%), 전자기기(-2.93%), 항공기제조(-2.86%), 발전설비(-2.27%), 바이오제약(-2.11%), 기계(-2.08%), 자동차(-2.06%), 가전(-2.03%), 식품(-1.98%), 전자IT(-1.82%), 호텔관광(-1.72%), 시멘트(-1.61%), 건설자재(-1.17%), 금융(-1.13%), 교통운수(-1.06%) 등이다. 

이날 중국 증시는 정부의 반독점 규제 강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효과 우려 등 악재가 겹치며 하락했다.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이날 인력과 예산을 늘려 IT기업들의 반독점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시장총국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에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182억 위안(약 3조1000억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이는 반독점 과징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아울러 미국 상무부가 중국의 슈퍼컴퓨팅 업체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등 중국 제재에 나선 점도 중국 기술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코로나19 백신 효과와 관련한 우려도 고조됐다. 중국 질병관리 수장인 가오푸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이 한 공개 석상에서 "지금 있는 백신의 보호율이 높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히면서다.  중국 당국 관계자가 자국의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낮다고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발언은 이미 수백만 회분의 백신을 수출한 뒤에 나온 것으로 파장을 일으켰다. 계속되는 논란에 중국 관영 언론은 가오 주임의 발언은 단지 백신 기술 발전을 위해 과학자들이 기울여야 할 노력에 대해 설명한 것인데 오해가 있었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5578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26% 하락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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