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의 공약 이행 기대감에 뜨거운 건설株... 강세 지속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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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1-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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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형 건설주 위주로 강세 지속… 대형건설주 수혜 이어질 전망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당선되면서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건설주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주의 경우 올해 영업실적 개선도 기대되는 상태여서 실적면에서도 탄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성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405원(18.45%) 오른 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 건설주인 동신건설(3.14%), KD(29.78%)도 상승 마감했다. 중소형 건설주들은 오세훈 시장 당선 이후 재건축 기대감에 급등했다. 최근 일주일 새 일성건설(76.27%), 동신건설(41.01%), 벽산(48.09%), KD(85.54%) 모두 40%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대형주 건설주도 최근 일주일 새 상승세를 보였다. GS건설(5.79%), 현대건설(1.89%), 대우건설(4.35%) 등 대형 건설사의 주가도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건설주의 강세는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오 시장은 공약으로 부동산 공약을 강조한 바 있다. 부동산 관련 주요 공약은 5년 내 신규주택 36만호 민간 중심 공급, 재개발·재건축 활성화에 18만5000가구, 공공주택 7만 가구 공급, 용적률 상향 및 한강변 아파트 35층 규제 완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및 안전진단기준 완화 등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오 시장의 공약 이행 행보가 당분간 건설업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대부분의 후보가 재건축/재개발 활성화에 대한 공약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향후 정비사업의 규제완화와 사업 가속화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세훈 시장은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민간분양 주택 공급 강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재건축 규제 완화 대상 지역으로 목동, 상계, 여의도, 압구정, 대치, 사당동 단지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며 "현재 목동과 상계는 안전진단 보류상태이고, 압구정과 여의도는 지구단위계획(정비계획 변경) 단계에서 장기 지연 중으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정비계획안 최종 고시를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도 서울 지역 정비사업지 공급 물량 증가는 대형 건설사들의 본업인 주택 부문 성장을 뒷받침하는 호재라고 봤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민간 재건축·재개발이 활성화되는 국면에서 건설사들 수혜가 기대된다”며 “결국 공급물량을 늘린다는 건 여당, 야당이 모두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오세훈 후보는 빨리 늘린다는 공약을 내세운 만큼 수주물량이 늘어나고 실적 개선 역시 잇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1년여간의 짧은 임기임에도 실현 가능한 규제완화책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임기 초기부터 빠르게 규제 완화를 위한 행동을 취할 전망"이라며 "건설 및 건자재 업종에 대한 정책적 리스크 완화 국면은 오는 2022년 대선까지 이어질 전망으로 오는 2023년까지 실적 개선도 지속할 것으로 보여서 건설 및 건자재 업종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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