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연준 못 믿겠다…완화적 통화정책 불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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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4-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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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믿지 못하겠다는 목소리가 시장에서 커지고 있다.

연준은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수개월 째 반복하고 있지만, 과연 이같은 입장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겠냐는 질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1일 (이하 현지시간) 일부 공개된 CBS 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회복 완성될 때까지 (부양을 위한) 모든 것 한다고 보장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초저금리를 장기적으로 지속하겠다는 태도를 다시금 밝힌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준 완화적인 태도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갑작스러운 변화가 시장을 충격에 빠뜨릴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연준은 선제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며, 개선 데이터가 나올 때를 위해 기다릴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BoA는 "미국 경제는 이미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최근 경제 지표들은 모두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은행은 또 "백신은 예상보다 빨리 접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BoA는 '시장은 이미 연준의 정책 정상화(완화적 통화적책의 종료)를 반영하고 있지만, 금리 전략가들은 연준이 금리인상은 시장의 예상보다 느리게 시작하며, 인상 속도는 시장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정부의 부양책과 빠른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변곡점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파월은 일부 공개된 인터뷰에서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정말로 변곡점(inflection point)에 놓인 것으로 보이는 경제다"라면서 "이는 광범위한 백신 접종, 강력한 재정 부양책, 확고한 통화정책 지원 덕분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가 훨씬 더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하고 고용이 예상보다 빨리 늘어나는 지점에 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 회복세에 대한 진단은 올해 초부터 이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4%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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