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미중 갈등·인플레 우려에 하루 만에 또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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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4-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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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92%↓ 선전성분 1.26%↓ 창업판 1.54%↓

중국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9일 중국 증시가 하루 만에 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88포인트(0.92%) 하락한 3450.68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63포인트(1.26%) 내린 1만3813.31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는 43.66포인트(1.54%) 상승한 2783.33에 장을 닫았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064억, 3882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주류(-2.36%), 의료기기(-1.27%), 식품(-1.21%), 제지(-1.08%), 자동차(-1.08%), 금융(-1.07%), 비행기(-0.91%), 발전설비(-0.71%), 농·임·목·어업(-0.68%), 전자 IT(-0.66%), 바이오제약(-0.66%), 시멘트(-0.60%), 가전(-0.42%), 조선(-0.37%), 호텔 관광(-0.28%), 부동산(-0.25%), 화공(-0.25%), 유리(-0.14%), 패션 잡화(-0.03%), 철강(-0.00%)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차신주(2.17%), 전력(0.65%), 석유(0.55%), 가구(0.50%), 환경보호(0.43%), 미디어·엔터테인먼트(0.41%), 석탄(0.11%), 개발구(0.09%), 교통 운수(0.07%), 유색 금속(0.0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증시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는 자국 국가 안보에 반하는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중국의 슈퍼 컴퓨팅 기업 7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또 이날 발표된 중국의 3월 생산자물가도 증시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폭이 4%대까지 치솟으며 2년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자, 중국발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상승) 조짐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 중국 금융당국이 부동산 시장 긴축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우려도 대두됐다. 중국 당국은 지난 8일 한밤중에 집값 투기가 심각한 광저우(廣州)·허페이(合肥)·닝보(寧波)·둥관(東莞)·난퉁(南通) 등 5개 도시 책임자를 공개적으로 질타했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투기 문제로 각 지방 도시 관계자를 소환한 건 2018년 이후 약 4년 만이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5409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8% 상승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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