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완전 민영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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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기자
입력 2021-04-0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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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은행 제공]

우리금융의 완전 민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우리금융 주가가 1만원 선을 회복하면서다. 주가 상승에 따라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 지분 2%를 처분하면서 우리금융은 민영화에 한 발 더 다가갔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이날 주식시장 개장 전 우리금융지주 주식 약 1444만5000주를 매각해 공적자금 1493억원을 회수했다. 이번 처분한 우리금융 지분은 2%로, 이에 따라 예보의 우리금융 지분은 17.25%에서 15.25%로 떨어졌다.

현재 예보는 정부가 2019년 6월 발표한 우리금융지주 잔여 지분 매각 로드맵에 따라 우리금융 보유 지분을 정리하고 있다. 정부는 로드맵에서 2022년까지 약 2∼3차례에 걸쳐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17.25%를 모두 매각할 계획이다.

예보의 우리금융 지분 매각은 로드맵 발표 후 처음으로 이뤄졌다. 그동안 우리금융지주 주가가 너무 낮아 매각 작업을 진행하지 못했지만, 최근 우리금융 주가가 52주 최고가(1만850원)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자 매각에 나선 것이다.

우리금융 주가 강세가 지속된다면 민영화 작업은 더 속도를 붙을 전망이다. 정부가 미회수한 공적자금을 온전히 회수하기 위해서는 우리금융 주가가 1만2300원 이상은 돼야 한다. 예보가 올해 우리금융 지분 보유에 대한 배당금 360원을 받게 될 경우, 우리금융에 대한 예보 지분의 주당배당금(BEP)은 약 1만1900원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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