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에 거듭 '비핵화 전제' 대화·외교 강조...기존 방침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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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4-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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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북한 관련 목표 분명...한반도 비핵화"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의 언론 브리핑룸에 5일(현지시간) '부활절 토끼'(Easter Bunny)가 깜짝 등장해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쓴 부활절 토끼는 젠 사키(사진 왼쪽) 백악관 대변인의 정례 브리핑이 끝나갈 무렵에 등장해 기자들에게 달걀과 사탕을 나눠줬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7일(현지시간) 북한을 향해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화 시작과 외교적 접근을 거듭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기존 대북 정책 방침을 재확인한 셈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과 관련한 미국의 대응 등을 묻는 말에 "우리를 비핵화를 향한 길로 인도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북한과의 일정한 형태의 외교를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키 대변인은 "물론 우리는 계속해서 제재를 시행하고 있다"며 "우리는 동맹국들 및 파트너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북한과 관련한 분명한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한반도를 비핵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 함경남도에 위치한 신포조선소에서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용 선박이 움직인 정황이 포착됐다'는 내용을 담은 싱크탱크 보고서 등과 관련한 물음에는 "그 보고서들을 봤다"고 답한 뒤 국방부에 문의하라며 추가 답변은 하지 않았다.

사키 대변인은 "행정부 내에서 검토가 진행되고 있지만 특정 보고서에 대해서는 여기서 더 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월 20일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이 북한 비핵화 문제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인식 아래 새로운 대북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 정책이 이른 시일 내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지난 2일에는 워싱턴D.C. 인근 미 해군사관학교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의 안보실장이 대면 회의를 열고 최종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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