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교회 목사···아내·남동생은 헌금 강요하고 폭력 휘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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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1-04-0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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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교회 신도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폭력을 행사한 목사 일가족이 구속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공동 공갈) 혐의로 안산 모 교회 목사 A씨의 아내 B씨와 A씨 남동생 C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B씨와 C씨는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신도 10명에게 헌금 액수를 채울 것을 강요하면서 때리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중이다. 법원은 이들에 대해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목사 A씨는 올해 초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준강제추행)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08년부터 2018년까지 20차례에 걸쳐 아동‧청소년 4명과 성인 1명 등 신도들에게 “음란한 생각을 하는 것은 음란죄에 해당한다”며 추행하거나 유사 성행위를 강요하고 그 모습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B씨와 C씨는 A씨의 성범죄 행각을 알고있었지만 방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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