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보다 900배 빠른 AI로 특허분석’ LG이노텍, 미래기술 선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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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1-04-0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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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보다 900배 빠른 속도를 내는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으로 수만 건의 특허 빅데이터를 단시간에 분석하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LG이노텍은 AI를 활용한 특허정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했던 수만 건의 특허 빅데이터를 단시간에 분석해 개발 방향 수립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빠르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존에 개발 후 특허를 창출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특허분석을 통한 R&D 전략 수립이 가능해졌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정철동 LG이노텍 CEO [사진=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의 ‘AI 특허정보 시스템’은 사람에 비해 900배가량 빠른 업무 처리 속도를 낸다. 예컨대, 특허정보 5만건을 분석할 경우 5명이 하루 8시간, 총 100일 동안 수행해야 하는 업무를 단 4시간 여 만에 처리할 수 있다.

이는 LG이노텍이 LG AI연구원과 공동개발한 ‘AI 문장 인식 모델’ 덕분이다. 이 모델은 특허 문서의 텍스트와 문맥을 실시간으로 자동 분석해 특허 응용 분야, 해결과제 및 방안 등 핵심 정보를 빠르게 추출할 수 있다.

또한 AI가 기술 데이터의 분류 기준을 지속적으로 학습해 수만 건의 특허정보를 세부 기술 단위로 자동 분류할 수 있게 된 점도 처리 속도를 높였다.

이로써 LG이노텍은 매년 300만건 이상 출원되는 전 세계 특허 빅데이터를 샅샅이 분석해 기술 동향을 파악,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 영역을 보다 세분화 및 정교화해 제품 개발 전략 수립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LG이노텍은 AI 특허정보 시스템을 제품·기술 개발, R&D 중장기 전략 수립 등에 적극 활용해 미래 준비를 가속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스템 편의성을 개선하고, 문맥분석 기능을 고도화해 R&D뿐 아니라 마케팅, 상품기획, 인사 등으로 활용 분야를 넓혀갈 계획이다.

강민석 CTO(부사장)는 “특허정보는 미래 산업과 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지표로, 향후에는 전 세계에서 축적한 특허 빅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기업이 기술 주도권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AI, 빅데이터, DX(디지털 혁신)를 적극 활용한 전략적 R&D로 차별화한 기술과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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