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에도 反中 세력이?…오리어리 '中 채굴' 비트코인 불매, 왜?

정혜인 기자입력 : 2021-04-05 16:42
"기관, 환경 따라 자산 제한…채굴지도 중요해져" "인권·탄소배출 문제 있는 中 채굴 코인 안 산다"
캐나다 유명 투자자인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가 비트코인 채굴지 중요성을 언급하며 중국에서 채굴된 비트코인은 구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지로, 오리어리의 이런 발언이 향후 비트코인 시장에 영향을 줄지에 관심이 쏠린다.
 

캐나다 유명 투자자 케빈 오리어리. [사진=CNBC 홈페이지 캡처]


오리어리는 4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중국에서 채굴된 ‘블러드 코인(blood coin)’이 아닌 청정에너지를 사용하는 국가에서 (채굴된) 지속가능한 비트코인을 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1~2년 내 시장에서 두 종류의 코인을 보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하나는 중국에서 온 ‘블러드 코인’이고, 다른 하나는 석탄 대신 수력발전으로 채굴하는 지속가능한 코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지로 알려진 중국은 전력의 3분의 2를 석탄발전소에서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전 세계 비트코인의 약 65%는 중국에서 채굴됐다.

오리어리는 한때 비트코인을 ‘쓰레기(garbage)’라고 표현하며 암호화폐 투자에 부정적이었지만, 최근 개인 포트폴리오의 3%를 암호화폐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히며 ‘비트코인 투자자’로 부상했다고 CNBC는 전했다.

그는 최근 많은 금융기관이 환경과 기업 지배구조에 따라 보유 자산에 제한을 두는 사례가 확대된 만큼 암호화폐 발행국가의 인권과 탄소 배출 문제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제품이 만들어지는지도 고려사항”이라며 “기관들은 중국에서 채굴된 코인, 석탄을 활용해 채굴된 코인, 제재를 받는 국가에서 채굴된 코인들은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5일(현지시간) 오전 3시 31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 추이. [사진=코인데스크 홈페이지 캡처]


아울러 인권 문제를 언급하며 “기관들이 중국 지지를 원치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리어리는 채굴지가 불분명한 암호화폐는 사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나는 그것(암호화폐)이 어디서 채굴됐는지, 언제 채굴됐는지 등을 알지 못한다면 코인을 사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아니다. ‘블러드 코인’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현지시간 기준 5일 오전 3시 31분 현재 24시간 거래 대비 0.56% 빠진 5만7242달러(약 6459만759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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