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이 칭찬으로? 윤식당2, 뒤늦은 오역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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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1-04-0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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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3년 전 방송된 tvN '윤식당2'가 뒤늦게 오역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식당, 왜곡 주작 방송'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지난 2018년 3월 2일 방송된 '윤식당2' 방송화면과 이 방송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이 담겨 있다.

한 누리꾼은 독일 커플이 음식을 주문하는 장면에 대해 "(독일 남성이) 게이 한국 남자들이 있다고 말한 게 어떻게 잘생긴 한국 남자들로 번역이 될 수 있냐. 독일 유학 생활 중인데 흔하게 겪는 인종차별을 이런 식으로 보니 더 화가 난다"고 비판했다. 독일 유학생이라고 밝힌 다른 누리꾼도 "이서진에게 게이라고 한 게 맞다. 잘생겼다고 한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독일·스위스 커플이 이서진을 보고 "저 남자 혼혈일 거야"라고 말한 부분도 인종차별의 일종이라고 꼬집었다. 한 누리꾼은 "(혼혈이라고 추측한 건) 무의식중에 아시아인은 못생겼으니 잘생긴 이서진은 혼혈일 거라고 단정한 것이다. 이는 명백한 인종차별 발언"이라고 쓴소리했다. 인종차별을 칭찬으로 둔갑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이 영상은 결국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식당2는 해외에서 작은 한식당을 차려 가게를 운영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배우 윤여정과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이 출연했으며, 2018년 3월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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