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직원공제회, 지난해 창립 이후 최대 실적…운용수익 3.3조, 당기순이익 952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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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입력 2021-04-0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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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년 연속 흑자…투자자산 운용 수익률 10%

  • 총 자산은 전년비 7.2조원 늘어난 45.8조원

[사진 = 한국교직원공제회 제공]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교직원공제회는 2일 지난해 회계 결산 결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로 4962억원 증가한 9527억원을 기록해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교직원공제회는 지난 2014년부터 7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게 됐다.

아울러 지난해 투자자산 운용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도 3조2606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수익률은 10.0%를 기록했다. 주식 부문의 수익률이 가장 컸다. 국내주식에서 39.7%, 해외주식에선 19.0%의 수익률을 올렸다. 벤치마크 수익률 대비로 각각 8.9%포인트, 11.6%포인트 초과한 성과다.

공제회측은 “글로벌 매크로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마켓타이밍 전략과 시장 흐름에 따라 탄력적으로 비중을 조절한 섹터 로테이션 전략이 우수한 수익률 달성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채권 부문은 3.9%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대체투자 부문의 경우에는 해외 공동투자 엘리 메(Ellie Mae)의 매각차익 등을 통해 6.3%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45조 7,965억원으로 전년 대비 7조 1,556억원 증가했다.

모든 회원들이 일시에 급여금 청구를 한다고 가정할 때 공제회가 회원에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준비금적립률은 3년 전부터 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105.8%로 전년보다 3.7%포인트 증가하며 재무건전성이 강화됐다.

김상곤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창립 50주년을 맞는 올해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중장기 경영전략체계를 고도화해 100년 기업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장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회원에게 필요한 회원복지 서비스 방안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교직원공제회는 △주식 18.9%(6조 9,458억원) △채권 22.2%(8조 1,257억원) △대체투자 56.4%(20조 6,973억원) △현금성자산 2.5%(9,190억원)의 비중으로 투자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자산군별 보유 목표 비중이 각각 △주식 19.1% △채권 21.2% △대체투자 59.7%이며, 국내외 보유 목표 비중은 △국내 46.7% △해외 53.3%(지난해 각각 52.8%, 47.2%)로 지난해 대비 해외 시장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투자자산 부문 전체 목표수익률은 4.3%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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