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지난해 순이익 2571억원…배당성향 19.7% 의결

SC제일은행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2571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3144억원) 대비 18.2%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594억원으로 전년(3649억원)보다 1.5%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를 반영한 충당금전입액 추가 적립과 이연법인세자산의 재평가로 인한 법인세 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라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이자수익의 경우 시장 여건 악화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영업기반 강화를 통한 대출자산 확대 및 저원가성 예금 예치 증대에 힘입어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비이자수익의 경우 자산관리(WM) 부문과 외환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 호조로 전년보다 7.5% 증가했다. 비용의 경우 통상적인 인건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특별퇴직비용 감소 및 점포 최적화 노력 등으로 전년보다 5.5% 감소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32%, 5.59%로 전년보다 0.14% 포인트 및 1.32% 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전년보다 각각 0.11% 포인트 개선된 0.31%, 0.14%를 기록했다.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83조1889억원으로 전년 동기(67조8628억원) 대비 22.6% 늘어났다. 은행 측은 전체적인 대출자산 증가 및 기업금융 부문의 금융시장 관련 거래 등이 고루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전반적인 경제 여건 악화 및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 조치에 따른 선제적 기대신용손실충당금 추가 적립 등으로 전년 대비 86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는 이연법인세자산 재평가 등의 영향으로 512억원(77.4%) 늘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15.47%, 13.62%를 기록하는 등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는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SC제일은행은 결산배당(490억원, 개별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19.7%)을 의결했다. 이번 배당은 2020년도 회계결산 결과에 따른 일상적인 경영 관점에서 결정됐으며 BIS 자기자본비율 등 재무건전성 유지 측면과 국제기준 및 한국의 가이드라인 등도 고려됐다고 은행 측은 밝혔다.

[사진=SC제일은행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