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상공의 날 기념식 참석…ESG 등 기업의 새 역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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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3-3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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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공인 헌신·노력 격려…최태원 신임 상의 회장 취임 축하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서울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경제 회복의 저력을 이뤄내고 있는 상공인들을 격려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등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강조했다.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유공자 포상을 수여받는 기업인 16명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 대한·서울상의 신임 부회장단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상황을 고려해 참석자를 제한했다.

이번 상공의 날 행사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세계 경제의 유례없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다른 어느 국가보다도 실물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는데 애써준 상공인들을 격려하고, 대한상의가 최태원 신임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범하는 의미 있는 시점에 개최됐다.

1964년 상공의 날을 지정한 이래 수출은 1964년 1억 달러 최초 돌파에서 5000배 이상 성장, 1인당 국민총소득이 107달러에서 소위 ‘30-50 클럽’(국민소득 3만 달러, 인구 5000만명 이상) 가입, 경제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30억 달러에서 현재 500배 이상 성장하는 등 한국 경제는 상공인들이 핵심주역으로 눈부시게 발전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자동차 생산 5대 강국 도약, 고부가 선박 분야 1위 유지,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 등 제조강국 위상을 굳건히 하고, 2019년 일본 수출 규제 이후에는 소재·부품·장비 공급 안정성을 더욱 확고히 했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오프닝 영상(ODG 콘텐츠) △개식 선언 △국민의례(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및 애국가 제창 △대한상의 회장 소개 영상(박용만 전 상의회장), △기념사(최태원 상의회장) △브릿지 영상(규제샌드박스 성공사례) △유공자 포상 수여(8명) △대통령 축사 △폐식 및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기념식은 아이들과 상공인(삼성전자 이인용 사장)이 교감하는 컨셉으로 상공인의 역할과 의미 등을 일반 국민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소개하기 위해 유튜브 플랫폼을 활용한 오프닝 영상으로 시작했다.

영상에서는 ‘상공의 날이 뭔지 알아?’라는 주제로 상공인이 질문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대답함으로써 국민들 일상에서 물건을 사고 먹고 입고 즐기는 당연한 것들이 상공인의 손에서 시작된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최태원 신임 대한상의 회장은 테드(TED) 형식의 기념사를 통해 “지난 1년간 코로나를 잘 버텨 온 것은 정부의 K-방역, 헌신적 의료진, 국민의 자발적 동참과 함께 상공인들의 헌신과 노고가 있었다”면서 “투잡을 뛰면서도 배고픈 형제에게 공짜 치킨을 건넨 치킨집 사장님은 우리 상공인의 모습이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제 일상을 향한 회복의 여정이 시작되는 만큼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기업이 열린 마음으로 우리를 둘러싼 이해 관계자와 소통하고 교감하며 다함께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디지털·그린 뉴딜, 신산업, 주력산업에서 성과를 이뤄낸 상공의 날 유공자 8명에게 정부포상을 직접 수여했다.

OLED TV 최초 상용화 등 디스플레이산업 경쟁력 강화를 선도해 온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섬유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친환경 섬유신소재 개발에 노력해 온 김무연 ㈜평화 회장, 그린소재 분야 기술혁신으로 성장을 견인해 온 권인욱 ㈜피유시스 대표이사에게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했다.

올해 정부 포상을 받는 상공의 날 유공자는 산업훈·포장 16명, 대통령 표창 15명 등 모두 190명이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어려운 경제 여건이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모든 상공인들의 노력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음을 치하하고, 24대 대한상의 회장으로 취임한 최 회장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상의는 가장 역사가 오래된 경제단체이자 전국단위 조직을 갖춘 대표 경제단체로서 민관(民官) 협업 강화, 우리 기업의 생존을 위한 지속가능 경영·탄소 중립 등 새로운 아젠다 선도, 사회적 공익가치 확산 등 최 회장 취임을 계기로 상의의 새로운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상공의 날은 1964년 ‘상공인의 날(5.12)’ 제정, 1974년 제1회 ‘상공의 날’을 개최한 이래 1984년부터 매년 3월 셋째 수요일로 변경해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신임 회장의 취임 시기를 고려해 3월 31일로 변경,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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