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매트리스 시장도 ‘명품·프리미엄’이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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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입력 2021-03-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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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몬스, 에이스, 씰리, 템퍼 등 '프리미엄' 투자 확대

  • 최초, 최고, 유일, 특허 등 자사 제품 '1등' 상품화

시몬스침대는 난연 매트리스를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고,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소방관을 위한 사회공헌에 나서고 있다. 회사 측은 난연 매트리스는 국내 최고 기술이 투입된 ‘프리미엄 중의 프리미엄’이라는 자신감이다. [사진=시몬스침대 제공]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국내 가구업체들도 집가꾸기 전용의 홈퍼니싱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고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기존에는 단순하게 생활에 필요한 주방, 욕실, 거실, 아이방, 부부방 꾸미기 등 실용적인 면에 관심을 뒀다면 최근의 흐름은 가격은 조금 비싸도 만족감을 높이는 ‘프리미엄 가구’가 각광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침대 매트리스 시장은 업체마다 자사 주력 상품에 고급화, 프리미엄 타이틀을 넣어 고객 이목을 끄는데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31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시몬스침대가 최근 전국 42곳의 소방서에 ‘난연 매트리스’를 기탁했다.

규모는 매트리스와 프레임을 합쳐 대략 1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점은 시몬스침대가 기탁한 난연 매트리스다. 시몬스침대는 난연 매트리스를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고,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소방관을 위한 사회공헌에 나서고 있다. 회사 측은 난연 매트리스는 국내 최고 기술이 투입된 ‘프리미엄 중의 프리미엄’이라는 자신감이다.

불이 붙더라도 불씨가 서서히 자연 소멸되는 난연 매트리스는 불길이 순식간에 번지는 ‘플래시 오버’ 현상을 막아 대피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을 확보하고, 소방관은 보다 안전하게 화재 진압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 시몬스는 2018년 국내 최초·유일의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를 개발했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일반 가정용 스프링 매트리스 전 제품에 국제표준규격(ISO 12949)과 국내 표준시험방법(KS F ISO 12949)을 모두 만족시키는 난연 매트리스를 적용 및 출시한 브랜드는 시몬스 침대가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레이디가구 프리미엄 매트리스 '렌소이스' [사진=레이디가구 제공]


레이디가구도 최근 프리미엄 매트리스 동급 최강으로 불리는 ‘렌소이스’를 출시했다. 품질 뿐만 아니라 가격 면에서도 동급 대비 월등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레이디가구 ‘렌소이스’는 사양에 따라 E4000, P7000, M8000으로 나뉘어 각각 네가지 사이즈로 출시됐다. 전 모델은 스프링의 개수와 종류, 울 패딩 소재 등 자재 면에서 타사 프리미엄 매트리스들과 큰 차별점을 보인다.

‘렌소이스’는 편안함의 정도를 결정하는 코일스프링을 8000개까지(M8000모델 Q사이즈 기준) 사용했다. 타사 프리미엄 매트리스의 평균적인 코일스프링 사용량보다 10배가량 많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100만원대를 하회하는 1/3 수준으로 책정했다.

보통 최상위 모델에만 적용하는 마이크로스프링도 모델에 따라 최대 3단까지 적용했다. 마이크로스프링은 미세한 움직임까지 잡아주고 부드러운 착와감을 제공해 1단만 적용해도 1000만 원 이상의 시장가를 형성하기도 한다.

에이스침대가 프리미엄에 중점을 둔 롯데백화점 미아점을 리뉴얼 오픈했다. [사진=에이스침대 제공]


에이스침대는 베스트셀러 라인업부터 노르웨이 명품 리클라이너까지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롯데백화점 미아점을 리뉴얼 오픈했다.

에이스침대는 최근 백화점에 입점한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대형화 및 고급화 전략을 통해 제품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고 있다.

리뉴얼을 통해 매장 내에 매트리스 체험존을 따로 마련했다. 사방이 개방돼 있는 백화점 매장의 특성상 편하게 침대에 누워 제품을 체험하기 어려웠던 점을 개선한 것. 고객들은 한층 더 편안하고 자유로운 환경에서 에이스침대의 최고급 매트리스인 로얄 에이스 전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기존 매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노르웨이 에코르네스사의 명품 리클라이너 브랜드 ‘스트레스리스’도 만나볼 수 있다. 에이스침대에서 단독 수입하는 스트레스리스의 입점으로 고객들이 최고급 리클라이너를 직접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템퍼는 미국 NASA에서 개발한 폼을 최초로 상용화해 매트리스 브랜드들 중 유일하게 NASA의 기술인증마크 사용 허가를 받았다. [사진=템퍼코리아 제공]


덴마크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템퍼코리아는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혜택을 담은 ‘10주년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템퍼코리아는 지난 2011년 창립 이후 매년 두 자릿수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템퍼는 미국 NASA에서 개발한 폼을 최초로 상용화해 매트리스 브랜드들 중 유일하게 NASA의 기술인증마크 사용 허가를 받았다.

템퍼 매트리스는 NASA의 기술 인증 라이선스 외에도 제품의 안전성, 유해성, 내구성 등을 평가하는 유럽 최고 권위의 인증기관인 독일 TÜV 라인란드 인증도 획득했다. 또한 매트리스 커버는 까다로운 인증인 국제 친환경 섬유 인증인 오코텍스 테스트에서 유아 및 3세 미만 소아용 섬유제품과 같은 1등급을 받았다.

출시 1년차를 맞은 씰리코리아 프리미엄 라인 ‘엑스퀴짓’의 올 2월 판매량이 지난해 동월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씰리침대 제공]


글로벌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코리아는 출시 1년차를 맞은 프리미엄 라인 ‘엑스퀴짓’의 올 2월 판매량이 지난해 동월 대비 2배 늘었다고 밝혔다.

매트리스 판매 비수기라고 할 수 있는 1월과 2월 통합 판매량 또한 웨딩 시즌 성수기인 지난해 9월과 10월 통합 판매량보다 60% 높았다는 설명이다.

빅 사이즈 선호 트렌드도 두드러졌다. ‘엑스퀴짓’을 구매한 고객의 75%가 폭과 길이가 모두 Q(퀸) 사이즈보다 큰 CK(캘리포니아킹) 사이즈를 구매했고, 25%가 Q(퀸) 사이즈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매트리스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가격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만큼 안락한 수면이 가능한 빅사이즈 침대를 선호했음을 방증한다.

‘엑스퀴짓’이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의 혼수 침대로도 인기가 많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작년 11월 한 달간 국내 백화점 및 아울렛 주요 12개 매장을 분석한 결과 ‘엑스퀴짓’ 구매 고객 3명 중 1명은 신혼부부인 것으로 파악됐다.

‘엑스퀴짓’ 인기 비결에 대해 회사 측은 하이엔드 매트리스의 품질을 갖추면서도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갖췄다는 점이 입소문을 탔다는 분석이다.

창립 140주년을 맞은 씰리침대는 1950년 세계 최초로 정형외과 의사들과 협업해 개발한 척추 지지 스프링 시스템 ‘포스처피딕’이 적용됐다. 미국에서는 매트리스 브랜드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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