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회복되려나’…中企 경기전망 석달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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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1-03-3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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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전망 SBHI[사진 = 중기중앙회]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지난해 2월 수준으로 회복됐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직후라 코로나19 여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시기다. 백신접종이 본격 시작되고, 4차 재난지원금까지 지급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기대감이 커졌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4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4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0.5로 전달과 비교해 4.3포인트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4월 SBHI는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직후인 지난해 2월(81.2) 이후 14개월 만에 80포인트대를 회복했다.

특히 SBHI는 2월(69.3, 4.3↑)과 3월(76.2, 6.9↑)에 이어 석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SBHI는 코로나19 이전까지 대체로 80포인트대를 유지해 왔고,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중소기업계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큰 것으로 보인다.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잠재적 기대심리와 정부의 4차 재난지원금 지원 등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은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상승했다. 제조업은 88.2로 전달보다 1.9포인트, 비제조업은 76.5로 전달보다 5.5포인트 올랐다.

코로나19 여파를 직격으로 맞은 서비스업의 경우 올해 1월 58.2에서 2월 65.6, 3월 70.3, 4월 75.8로 석달 동안 17.6포인트나 상승했다.

항목별로 보면 △내수판매(76.2→80.8) △수출(87.2→92.6) △영업이익(72.7→76.1) △자금사정(76.2→76.9) 전망이 모두 전월보다 올랐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96.8→96.6) 역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4월 SBHI를 최근 3년간 평균치와 비교해 봐도 원자재를 제외한 경기전반·생산·내수·수출·영업이익·자금사정·재고·고용 등의 전망이 모두 높게 나타났다.

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69.8%)은 전월대비 0.2%포인트 올라 한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3월 중소기업의 주요 애로요인은 내수부진(64.1%) 비중이 가장 높았다. △업체간 과당경쟁(40.6%) △인건비 상승(39.6%) △원자재 가격상승(32.3%)이 뒤를 이었다.

다만, 내수부진은 전월(67%)보다 2.9%포인트 하락해 점차 회복되는 소비를 중소기업계가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업체간 과당 경쟁(39.2→40.6%)과 원자재 가격상승(26.8→32.3%)에 대한 애로가 전월대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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