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주총] 이완재 SKC 사장 “그린 모빌리티 전문회사로 기업정체성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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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3-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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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재 SKC 사장이 기업 정체성을 ‘그린 모빌리티 소재·부품 전문회사’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C 본사 6층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수준 이상으로 거버넌스를 혁신하고 SKC의 아이덴티티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SKC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동박사업 인수로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모델 혁신을 추진해왔다.

이 사장은 “퍼스트 딥체인지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꿈을 향한 세컨드 딥체인지에 도전해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할 것”이라면서 세 가지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향후 SKC는 동박사업 부문에서 국내외 증설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신규 그린 모빌리티 소재 비즈니스에 진출하기 위한 탐색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화학과 인더스트리 소재사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으로 비즈니스모델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사업구조로 변화를 모색한다. 인더스트리 소재 사업은 하이테크 IT 및 친환경 분야에 집중하고, 화학사업은 식음료나 의약품은 물론 개인위생 소재 비중을 대폭 늘린다.

이 사장은 탄소배출 및 플라스틱 넷 제로(Net Zero)라는 장기적인 목표도 내세웠다. 스마트 윈도우필름 등 탄소배출 저감 소재사업을 확장하고 신규 사업장은탄소배출량을 감축하는 동시에 생분해 소재 사업과 재활용 사업을 적극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정관에 지배구조 혁신 근거를 담은 정관 일부 개정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했다. 이에 따라 SKC가 강조한 글로벌 수준 이상의 강력한 거버넌스 혁신에 속도가 붙게 됐다.

최근 SKC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권한을 강화하고 투명성을 높이는 지배구조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사회에 ESG·인사·내부거래 위원회를 신설하고 이사회 내 모든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이사회 내 사외이사 참여를 대폭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SKC는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담은 지배구조헌장도 제정해 공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사외이사 박시원 선임 안건 △감사위원 이석준 선임 안건 △기타비상무이사 이성형 선임안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 안건 △재무제표 승인 안건 △이사보수 한도 승인 안건 등이 모두 통과했다.

이완재 SKC 사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개최된 제4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SK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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