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으로 누리는 문화, 수기공모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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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03-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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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위, 제8회 문화누리카드 수기공모전, 4월 30일까지

  • 복권기금으로 누구나 최소한의 문화를 누리는 삶 보장

  • 문화누리카드 공식 모바일 앱 출시·자동재충전 도입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아이가 둘 있는데 한 번도 물놀이 공원에 못 가봤거든요. 이번에 처음으로 갔다 왔는데 정말 아침부터 밤까지 놀다 왔어요. 아이들은 지금까지 그 이야기를 해요.”

문화를 통해 만든 아름다운 추억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는 29일 “오는 4월 30일까지 ‘문화누리카드 함께 해요!’라는 타이틀로 수기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공모전은 ‘문화누리카드를 사용하면서 느낀 작은 변화와 따뜻한 행복’을 주제로 우리 일상에서 느낀 소소한 변화를 수기형식으로 응모하면 된다.

공모대상은 문화누리카드 이용자를 비롯해 문화누리카드를 담당하고 있는 주민센터·지역주관처·지자체·가맹점 주 등이며 상장과 함께 총상금 440만원이 수여된다.

문화누리카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최소한의 문화·여행·체육활동 기회를 보장하고자 만들어진 제도로, 지난 2005년부터 시행됐다. 국민 문화 향유 권리보장과 소득 간 문화 격차 완화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추진하고 있는 공익사업이다.

문화누리카드는 2021년은 지난해보다 259억원 증액된 1792억원을 투입해, 연간 10만원을 총 177만 명에게 지원한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사회를 맞으면서 온라인 가맹점인 도서·음악·영상·비대면 공연·미술·온라인 문화체험·체육용품 등 지난해 기준 756개로 확대해, 현재 온·오프라인 가맹점은 약 2만2000여개에 이른다.

또한 사용자의 편의도 한층 높아졌다. 문화누리카드 발급자 중 수급 자격을 유지할 경우, 다시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보유한 카드에 충전되는 ‘자동재충전’ 제도가 올해부터 도입됐다.

2021년에만 127만여 명이 자동충전 완료됐으며, 2020년 발급자 대비 약 73%가 이 서비스 혜택을 받게 되었다. 또한 모바일 공식 앱이 지난 2월 출시돼 문화누리카드 등록, 발급 등의 사용 요청 기능뿐만 아니라 위치 기반으로 가맹점을 쉽게 찾을 수 있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예술위 관계자는 “문화누리카드를 더 쉽고 더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제도를 보완해나가고 있다. 이번 이용 수기 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이용사례를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향후 문화누리카드의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며 복권기금이 어떤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지에 관한 사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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