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당국 "개인 감염 사례 절반이 가족간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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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1-03-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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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초시민 전수검사 5일째인 22일 석봉도자기미술관 앞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개별 전파 사례에 있어 가족 간 감염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방역당국이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가족 간 전염에서는 부모 등 윗세대가 자녀 등 아래 세대에게 전파하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3일 오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통해 "최근 4주 간의 전체 감염 사례 중 31.7%를 차지하는 개별 접촉 사례를 분석한 결과 가족 간 감염이 5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는 지인·친구 간 감염이 10%, 직장동료 감염이 8.6%를 차지했다.

이 단장은 "가족 저나 구성비를 살펴보면 30~40대가 19세 이하 연령으로 전파한 사례가 13.8%인 반면, 19세 이하가 30~40대로 전파한 구성비는 2.9%에 불과했다"며 "가족 간 전파의 경우 주로 윗세대에서 아래 세대로 전파되는 경향이 뚜렷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인구 구성비를 감안해도 부모가 자녀에게 전파하는 사례가 그 반대의 경우보다 훨씬 많았다"며 "가족 간에도 평소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고, 특히 부모는 어린 자녀가 감염되지 않도록 외출 후에 반드시 철저하게 손을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가족 내에 유증상자가 발생할 경우 서로를 위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가정 내에서라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를 지켜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7~22일 6일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지만, 일주일 만인 이날 300명대로 줄었다. 지난 주말 검사량 감소로 신규 확진자 수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완치돼 격리해제된 사람은 468명 늘어 총 9만1079명(완치율 91.61%)이 됐다. 사망자는 7명 추가돼 1704명(치명률 1.71%)으로 집계됐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10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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