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폐업 비중 높은 청년 자영업자에 컨설팅 제도 운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형석 기자
입력 2021-03-23 12: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0~30대 청년 자영업자 3년 내 폐업 비중 55%…대출금리 할인 등 검토

금융감독원이 최근 폐업 비중이 높은 20~30대 청년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청년 자영업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청년 자영업자의 실질적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 대출 등 정책성 대출 상품을 적극 활용하고 향후 대출금리 할인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기존 소상공인의 위기관리 지원을 위해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컨설팅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사진=아주경제 DB]


금감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코로나19 위기관리 지원체계 운영방안'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금감원은 청년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인 특별 컨설팅을 도입한다. 컨설팅에는 기존 성공사례를 분석해 사회초년생에게 필요한 금융지식과 영업 노하우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 경험이 풍부한 자영업자 등을 멘토로 임명해 경영자문을 제공하는 '청년 자영업자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컨설팅을 통해 육성한 청년 자영업자의 실질적 금융부담 완화를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 대출과 영세소상공인 이차보전 프로그램 협약대출 등 정책성 대출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금감원이 청년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데는 최근 청년 자영업자의 창업은 증가하고 있지만, 폐업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창업 청년 수는 전년 대비 11.3% 늘어난 45만4985명에 달했다. 하지만 청년 자영업자의 창업 후 3년내 폐업 비중은 55%에 달했다.

금감원은 또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소통반' 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대표 취약업종 간담회 등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찾아가는 현장소통반에서는 업종별, 영업 특성별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컨설팅 고도화 △지역별 센터 확충(27개→ 33개) 및 온라인‧비대면 서비스 강화 △개인사업자대출119 홍보 강화 등도 추진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코로나19 위기관리 지원체계를 구축했다"며 "올해는 작년 성과를 바탕으로 자영업자에 대한 위기관리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해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애로 현장지원단을 운영, 총 1만3840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16개 국내은행이 본점 전담부서 또는 지역별 컨설팅센터(27개소)를 통해 총 5202건의 컨설팅을 제공했다. 개인사업자대출119로 채무상환부담이 경감된 대출금액과 지원건수는 각각1조141억원, 1만4699건으로 각각 전년 대비 38억원, 1,838건 증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