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만한 감소세 지속…내일부터 '먹는 치료제' 청소년·청년층도 처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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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2-05-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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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크앤드컴퍼니]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먹는치료제 처방 대상을 확대하고 처방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만5434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가 1778만206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2만9581명)보다 4147명 적은 수치다.

일요일(발표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3만 명 미만인 것은 지난 1월30일(1만7522명) 이후 15주 만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8일(4만48명)보다 1만4614명, 2주일 전인 5월1일(3만7760명)보다 1만2326명 각각 감소하는 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 규모 5만 명 이하 유지는 12일째다.

감소세가 지속되고, 일상회복이 본격화하면서 정부는 코로나19 치료 사각지대 해소와 일반의료체계 전환을 대비해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자 확대를 결정했다. 

16일부터는 코로나19 먹는치료제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라게브리오'의 처방 대상이 각각 12세 이상 기저질환자,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된다. 현재 코로나19 먹는치료제는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40세 이상 기저질환자에게 처방하고 있다.

기저질환은 당뇨, 심혈관질환, 만성 신장질환, 만성 폐질환, 체질량지수 30㎏/㎡ 이상, 신경발달장애 등을 말한다.

정부는 지난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먹는치료제 처방 대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 긴급사용승인 연령의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식약처는 팍스로비드는 12세 이상, 라게브리오는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에도 먹는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지금은 60세 이상 환자에게만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 시 먹는치료제를 처방하고 있다.

그러나 16일부터는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12세 이상(팍스로비드)·18세 이상(라게브리오) 기저질환자 등 먹는치료제 처방 대상이라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 시 먹는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처방 대상에 포함되면서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발생한 지 5일 이내이고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증·중등증 환자인 경우에 먹는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먹는치료제는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 외래진료센터,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재택치료자를 대상으로 하는 의료기관과 생활치료센터, 요양병원, 감염병전담병원,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에서 처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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