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복 소비’ 폭발하나…4·5월 관광수요 급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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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3-2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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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명절 기차표 예매 5분 만에 매진

  • 노동절 항공권 예매 2019년의 2배

  • 관광 경기 회복 기대감 커져

중국 청명절 연휴(4월 3~5일) 주요 관광지의 기차표 예매 성황하고 있다는 CCTV의 보도. [사진=CCTV보도화면 캡처]


오는 4월과 5월 중국 곳곳의 관광지가 늘어난 국내 관광객으로 붐빌 전망이다. 청명절 연휴(4월 3~5일) 주요 관광지의 기차표가 예매 시작 5분 만에 동이 났고, 노동절 연휴(5월 1~5일) 항공권 예매율은 지난 2019년의 2배를 넘어섰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경제가 눈에 띄게 회복되면서 중국인 관광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청명절 연휴 첫 기차표 예매가 시작된 지난 20일 베이징(베이징서역)-우한(우한역)행 고속열차표는 5분 만에 매진됐다. 베이징-정저우(정저우동역)행 열차 29편 승차권 역시 하루 만에 모두 매진됐다. 이는 지난 춘제(春節·중국 설) 인구 대이동 기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매진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억눌렸던 관광 욕구가 폭발하면서 ‘황금 연휴’를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난 결과다. 특히 올해 첫 연휴였던 춘제 기간에도 이동제한 조치로 여행을 즐기지 못했던 중국인들이 집 밖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실제 중국에서는 지난 16일 이동제한 조치가 크게 완화되면서 여행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중국철도유한공사 베이징국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 기준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에서 판매된 승차권은 64만여장으로, 이동 제한이 완화된 첫날에 비해 약 20%가량 늘었다.

숙박업체 예약 상황도 마찬가지다. 베이징의 한 대형 숙박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허쉐창 대표는 CCTV와의 인터뷰에서 “청명절 연휴 기간 예약은 이미 일주일 전에 다 찼다”며 “노동절 연휴 예약도 5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예약율이 증가하면서 숙박업체 요금도 하루가 다르게 비싸지고 있다. 중국 숙박 예약 플랫폼 투자민쑤(途家民宿) 통계에 따르면 각 숙박 업체 1박 요금이 전주에 비해 60%나 상승했다.

청명절 연휴보다 이틀 더 긴 노동절 연휴 관광 열기도 벌써부터 뜨겁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취나얼(去哪儿)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국내 항공권 예매율은 이미 지난 2019년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가장 인기가 높은 노선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대도시에서 출발해 청두, 충칭 윈난 등의 남서부 지역을 향하는 경로다. 꽃 구경을 목적으로 한 베이징 주변 핑구(平谷), 화이러우(懷柔), 먼터우거우(門頭溝), 옌칭(延慶) 등 지역의 숙박업체 예매율도 일주일 만에 70% 이상을 넘어섰다고 취나얼은 소개했다.

청명절과 노동절 연휴에는 대중교통이 아닌 승용차를 이용한 관광객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무료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청명절과 노동절을 계기로 중국의 관광 경기가 되살아 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여유연구원은 올해 중국 국내 관광객 규모를 연인원 기준 41억명으로, 수익은 3조3000억 위안(약 572조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각각 전년도에 비해 42%, 48% 늘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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