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문체부 장관 “게임업계,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로 불신 해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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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03-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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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업계 현장 간담회 개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게임사 대표들과 만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확률형 아이템 문제에 대해 확률 정보를 공개를 통해 이용자들의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장관은 22일 서울시 강남구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국내 주요 게임사의 대표들과 만나 확률형 아이템 논란에 대해 “자율규제에 대한 이용자들의 신뢰가 하락하고 있는데, 이러한 부정적 인식이 국내 게임산업 전반으로 확산될까 우려스럽다”며 “지금이라도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법정화를 통해 이용자의 불신을 해소하고 게임 자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확률형 아이템이란 우연적인 확률에 따라 아이템이 지급되는 형태의 아이템을 말한다. 운이 좋으면 적은 금액으로 원하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지만, 수백만, 수천만원을 투입해도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일부 게임사의 확률이 매우 낮거나 0%라는 게 알려지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졌다. 이에 국회에선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공개를 의무화하고, 이중 구조로 설계된 확률형 아이템(컴플리트 가챠)의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황 장관은 중국 판호 문제에 대해선 “공적, 개인적인 네트워크를 동원해서 해결해보겠다”고 말했다.

판호는 중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받아야 하는 허가권이다. 2017년 3월 이후 한국 게임이 중국에서 판호를 받은 건 지난해 12월 컴투스의 모바일게임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가 유일하다.

또한 황 장관은 게임산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건전한 게임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디즈니랜드와 같이 캐릭터와 영화, 애니메이션, 문화공간을 연결하는 사업을 제시했다. 

그는 “건전한 게임문화를 구축하고 게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는 것이 필요한데, 그중 하나의 방안으로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게임테마파크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엔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이승원 넷마블 대표, 정우진 NHN 대표, 양동기 스마일게이트 사장,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김태영 웹젠 대표 등이 참석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22일 서울시 강남구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게임사 대표들과 만나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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