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주총] 증권사 '새 얼굴' 면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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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1-03-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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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증권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가운데 새롭게 등장할 얼굴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부분의 최고경영자(CEO)들이 호실적을 바탕으로 연임이 예상되지만 일부 증권사는 교체가 전망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정기 주총을 열 예정이다. 메리츠증권(18일)을 시작으로 삼성증권·대신증권·현대차증권(19일), 미래에셋대우·한화투자증권·교보증권(24일), NH투자증권·KTB투자증권·SK증권(25일), 한국투자증권·유안타증권·부국증권(26일), 키움증권(29일) 등이 주총 일정을 예고했다.

증권사들이 증시 호황을 바탕으로 높은 실적을 올리면서 다수 CEO들이 연임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은 재선임이 예상된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가운데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지난해 1분기 11년만에 분기 기준 적자를 기록했지만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도 연임이 예상된다. 취임 이후 배당 사고의 후폭풍을 수습하고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삼성증권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50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2018년 장 대표 취임 이후 3년 연속 사상 최고 당기순이익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CEO교체 혹은 경영 체제가 바뀌는 곳들도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최현만 수석부회장을 재선임을 주총 안건으로 올렸다. 최 수석부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로 회사를 이끌던 조 부회장은 재선임 안건이 올라오지 않으며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조 부회장은 사내이사에는 재선임되진 않았으나 기존 IB총괄 업무는 지속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신임 사내이사로 이만열 글로벌부문 대표이사 사장, PI(자기자본투자) 총괄로 최근 선임된 김재식 혁신추진단 사장 등이 선임될 예정이다. 사명 역시 '미래에셋증권'으로 바꿀 계획이다.

지난해 김해준·박봉권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던 교보증권도 올해 주총에서 새 얼굴이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교보증권은 주총 안건으로 이석기 상임고문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올렸다. 기존 각자 대표 임기는 내년 3월까지지만, 이 상임고문의 사내이사 선임과 함께 최장수 증권사 CEO인 김해준 대표가 물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김 대표는 지난 2008년 선임 이후 13년째 교보증권 대표직을 맡아왔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도 물러나게 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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