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中企는 지금]‘새로운 흐름’ 탄소중립…中企에겐 기회

현상철 기자입력 : 2021-03-18 08:00

[게티이미지뱅크]


전 세계 산업 트렌드로 자리 잡은 ‘탄소중립’으로 주요국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탄소를 배출하는 기존 산업을 지원하고, 새로운 산업의 투자·연구개발(R&D)을 추진해 탄소중립 산업 생태계를 빠르게 완성하기 위해서다. 한국도 탄소중립 대열에 합류한 상태다.

신기술·신산업의 출현은 변화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에겐 언제나 기회다. 과거에도 변화라는 위기를 극복한 작은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국가경제를 책임지고 있다. 그래서 중소·벤처·스타트업이 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흐름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과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8일 해외 중소기업 정책동향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하고, 탄소 순배출 제로와 100% 청정에너지 경제체제 전환 의지를 밝혔다. 여기엔 미국 민주당의 그린뉴딜 결의안 내용도 포함됐다. 그는 지난해 공약으로 에너지·기후 연구·혁신에 4000억 달러(약 453조원)를 투자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연합(EU)도 ‘유럽그린딜’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를 제시하고 산업 공정 전환에만 1500억 유로(약 202조원)를 투입한다. 프랑스는 단기·중기에 걸쳐 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2028년까지 최대 590억 유로(약 79조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일본은 아예 14개 산업분야를 선정했고, 탈탄소화 중점기술과 설비 연구개발을 위한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기술개발·실용화 재원만 2조원(약 21조원)을 마련했다.

이는 탄소중립 시대 패권국이 되기 위한 주요국의 선제적 대응이다. 탄소를 배출한 만큼 다시 흡수해 실질적으로 제로(0)로 만들자는 탄소중립은 단순히 기후변화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자는 약속을 넘어, 유가 등 화석연료가 주도하던 세계경제 흐름의 전환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외면받던 신기술이 신재생에너지에 접목되면서 신산업이 출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결국 거대한 수요가 발생하는 글로벌 시장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경제성이 부족해 큰 주목을 받지 못한 탄소포집기술에 테슬라 창업주인 일론 머스크가 1억 달러를 상금으로 내건 게 대표적이다.

한국도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와 국제협약의 이행을 위해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기후대응 관련 신시장 선점을 위해 유망산업을 육성하고, 산업주체들 간의 연대를 통해 저탄소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한다. 또 폐자원 순환망 구축같이 지속가능한 생산·소비를 위한 순환경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탄소중립을 중소기업 정책의 주요 어젠다로 격상해 지원시스템을 정비하고 정책품질을 고도화해야 한다”며 “친환경·저탄소 분야 창업저변 확대와 벤처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그린 스타트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관련 모태펀드를 신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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