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미국 합작법인 통해 본격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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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03-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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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비스는 인도라마벤처스와 함께 미국에 설립한 '휴비스·인도라마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이하 HIAM)'가 2년 반의 준비를 마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휴비스는 지난 2018년 글로벌 화학사 인도라마 벤처스와 미국 내 LMF(Low Melting Fiber·친환경 접착용 저융점 섬유)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하고 생산 설비를 구축해 왔다. 그러나 미국 내 심각한 코로나19 유행으로 공사가 지연돼 최근 설비공사를 완료했다. 이후 설비 안정화 기간을 거친 후 올 3월,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합작법인 HIAM에서 생산하는 LMF는 주로 자동차 내외장재, 흡차음재, 단열재, 필터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소재이다. 특히 외부소음 차단과 경량화가 중요한 전기차 시장에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휴비스는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LMF 시장에서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미국의 보호 무역주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내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시장이 있는 곳에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으로 탄생한 HIAM은 연간 6만톤의 LMF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BMW, 혼다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위치한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하고 있어 후방산업과의 연계가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신유동 휴비스 사장은 "세계 최고수준인 휴비스의 LMF 기술력과 최신설비, 그리고 인도라마 벤처스의 글로벌 사업역량이 결합돼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 내 판매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캐나다, 멕시코 지역으로 판매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LMF 시장은 연간 7%의 견조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휴비스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세계 시장 규모는 100만톤, 북미 시장 규모는 17만톤 수준으로 추정된다.
 

휴비스·인도라마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공장 내부 모습.[사진=휴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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