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빈센조' 비빔밥PPL, 중국이 노린 게 아닌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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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1-03-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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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문구가 적힌 중국산 비빔밥 인스턴트 PPL[사진=tvN '빈센조' 방송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tvN 드라마 '빈센조'의 중국산 비빔밥 PPL(간접광고) 논란과 관련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을 홍보하는 셈이 됐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서경덕 교수는 16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빈센조'의 중국산 비빔밥 PPL 장면이 담긴 사진과 함께 "드라마 제작비 충당을 위해 선택한 상황이겠지만 요즘 같은 시기엔 정말로 안타까운 결정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지난 14일 '빈센조' 8회 방송분에서 주연배우 송중기(빈센조)와 전여빈(홍차영)이 중국어로 적힌 용기에 담긴 중국산 인스턴트 비빔밥을 먹는 장면이 담겼다. 

서 교수는 "최근 중국이 김치, 한복, 판소리 등을 자국의 문화라고 어이없는 주장을 계속해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PPL은 한국을 타깃팅 한 것이라기보다는 한국 드라마의 전 세계 영향력을 통해 수많은 나라에 제품 홍보를 노린 게 아닌가 생각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우려되는 건 중국어로 적힌 일회용 용기에 담긴 비빔밥이 자칫 해외 시청자들에게는 중국 음식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빈센조 측은 PPL 계약 잔여분 취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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