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의혹' 휩싸인 김경만 "시흥 땅, 모두 처분했다...매각 대금은 전액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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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3-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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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입성 전 일이지만, 깊은 책임 통감...엄중함 되새기겠다"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17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회 스마트대한민국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획부동산'이 땅을 매입한 뒤 지분을 나누는 일명 '지분 쪼개기' 투기로 논란이 된 땅을 모두 처분하고, 매각 대금은 전액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경만 의원은 15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언론 보도 이후 해당 부동산에 대해 공시지가 정도(660만원)에 매수를 희망하는 분이 의원실로 연락을 해왔고, 금일 오후 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며 "매각 대금은 전액 희망 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재난위기가정지원사업에 기부했다"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저는 이번 사안이 비록 국회에 입성하기 4∼5년 전의 일이지만, 공직에 복무하게 된 이상 국민 여러분께 실망시킨 점에 대한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직에 임하는 자세의 엄중함을 되새기는 기회로 삼고,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서 저에게 부여된 막중한 책임과 의무에 따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앞서 본지 단독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 배우자인 배모씨는 2016년 10월과 2018년 11월 경기 시흥시 장현동 일대 임야 179.0㎡, 142.0㎡를 매입했다. 이곳은 3기 신도시가 들어설 시흥시 과림동 일원에서 약 5㎞ 거리다. 해당 토지는 각각 기획부동산 업체 A사와 B사가 2016년 8월과 2018년 5월에 매입한 뒤 투자자들에게 지분을 이전했다. 2016년 매입 토지는 공동소유자가 47명, 2018년 매입 토지는 105명에 이른다. 

배씨는 2016년 10월 A사의 지분 일부(8266분의99)를 2460만원에, 2018년 11월 B사의 지분 일부(7402분의66)를 2600만원에 매입했다. A사의 기업 소개엔 '수도권의 수익성 토지를 분양하는 회사'라는 설명이 적혀 있었다.
 
이에 김 의원은 앞서 본지 보도가 나간 뒤 "문제가 된 임야는 배우자가 교회 지인의 권유로 매수한 것으로, 신도시 예정지와는 전혀 무관하고 당시 본인은 국회의원 신분도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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