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PNR] 윤석열 지지율 41.2%…이재명·이낙연 합보다 9%포인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아라 기자
입력 2021-03-15 19: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이재명 20.5%, 이낙연 11.8%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21.03.04[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더블스코어 차이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발표된 아주경제·미래한국연구소·여론조사기관 PNR 리서치의 차기 대선 주자 적합도 조사 결과, 윤 전 총장을 택한 응답자는 41.2%로 나타났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5%,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1.8%로 뒤를 이었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차이는 20.7% 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4% 포인트)를 크게 벗어났다. 또 '지지율 1위'인 윤 전 총장과 3위인 이 위원장의 차이는 29.4% 포인트로 격차가 더 크다. 

특히 윤 전 총장의 지지율(41.2%)은 이 지사와 이 위원장의 지지율을 합산한 것(32.3%)보다 8.9%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은 지난 4일 검찰총장 직에서 물러난 뒤 차기 대권 지지율이 수직상승하는 등 돌풍이 거센 모습이다.

다만 이번 조사는 서울에 거주하는 유권자를 대상자로 한정한 만큼, 전국 단위 조사에선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다소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권 주자 3인방을 제외한 하위권 후보군의 지지율은 5% 이하에 그쳤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5.0%),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3.2%),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9%), 정세균 국무총리(2.1%), 원희룡 제주도지사(0.8%) 순이었다.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그래프=PNR리서치]


전문가들은 윤 전 총장의 지지율 수직 상승 원인으로 LH 사태와 4·7 재·보궐선거 등을 꼽았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LH 직원들의 부동산 불법 투기 문제가 계속 터지고 있고, 재·보선을 앞두고 야권이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이기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며 "이 때문에 민주당으로 향할 지지층이 빠져 야권으로 가게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이 교수는 윤 전 총장의 '전격 사퇴'라는 정치적 이벤트 이후 LH 사태 등이 터진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현재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높은 것은 분명하지만, 실체가 없이 오른 것이 굉장한 리스크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사실상 보궐선거가 끝날 때까지는 윤 전 총장이 아무런 활동을 안 하겠다는 것 아니냐. 그 이후에 출마 선언을 하는 등 정치적인 활동을 하면 지지율이 더 오를 수도 있고, 반대로 아예 정치 활동을 안 할 수도 있다"며 "지지율 추이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의뢰: 아주경제·미래한국연구소 △조사기관: PNR △일시: 2021년 3월 14일 △대상:서울 만 18세 이상 남녀 817명 △조사방법: 유·무선 자동전화응답(ARS) 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유선전화 RDD(16%)·휴대전화 가상번호(84%) 무작위 추출 △응답률: 6.9%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2020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값 부여(림가중)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3.4% 포인트 △내용: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