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풍(風)이 분다”…국민의힘, 상승세에 ‘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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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3-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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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여론조사서 안철수에 처음으로 앞서

  • 오는 17~18일 여론조사 한 뒤 19일 발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보궐선거 서울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필승 결의문을 전달받고 김철근 대변인, 조수진 홍보본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전체에서 오세훈 바람이 부는 걸 느낀다. ‘오세훈풍’이다. 이 훈풍을 이어서 우리한테 승리의 영광을 안겨주면 11월에 제가 대선 나가는 데도 큰 힘이 될 것이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인 유승민 전 의원은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 선대위 발대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한 뒤 여론조사상 상승세가 지속되자, 발대식은 잔뜩 고무된 분위기였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연이어 열린 중앙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오 후보가 단일화에서 승리하면 자연적으로 이번 보궐선거는 우리의 승리로 끝날 수 있다”며 “당이 전력을 다해 오 후보로 단일화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인 박성중 서울시당 위원장은 “이제 역전이 된다. 금‧토‧일요일이 변곡점”이라면서 “서울엔 오세훈”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당이 앞선 선거에서 5전 연패하며 무기력 속에서 탈출하기 힘들었는데, 우리 당이 뭐가 될 것 같다”며 “이런 분위기가 선거 전 자생적으로 생긴 건 오랜만”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범야권 서울시장 단일화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오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이날 나왔다.

한국리서치가 KBS의뢰로 지난 8~9일 서울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오 후보라는 응답이 38.4%로 38.3%를 기록한 안 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5.1%는 선호 후보가 없다. 모름‧무응답은 18.3%였다.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오‧안 두 후보 모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와 오 후보간 대결에선 박 후보 39.5%, 오 후보 44.3%로 조사됐다. 박 후보와 안 후보간 대결에선 박 후보 37.0%, 안 후보 44.9%였다. 오 후보는 오차범위 내, 안 후보는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다.

이날 오 후보 측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단일화를 위한 2차 실무협상에 착수했다. 두 후보는 후보 등록일 전인 17일~18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19일 발표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단일화를 위한 토론회 횟수, 토론회 방식 및 여론조사 관련 사항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다시 만나서 협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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