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신용정책보고서]②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공급, 예상보다 늦어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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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1-03-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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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은]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예상보다 느리게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1일 발표한 '2021년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백신 공급과 관련된 다양한 우려 사안을 점검했다.

가장 큰 문제점은 ‘물량 부족’이다. 주요 8개사를 기준으로 올해 예정된 백신 생산 규모는 세계인구 대비 0.5~0.9배(2회 접종 기준)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올해 중 충분한 백신 공급이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만약 공급이 이뤄져도, 수용성 문제가 남아있다. 주요국의 백신접종 의향(IPSOS, 2021년 1월 기준)을 보면 미국 71%, 영국 89%, 독일 68%, 프랑스 57%, 일본 64% 등으로 여전히 30% 내외는 접종을 기피하는 상황이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될 시에도 집단면역 형성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의료·보건시스템이 미비한 신흥국의 경우, 대량 유통 및 접종 능력의 한계로 접종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수 있다.

한은 관계자는 “선진국과 신흥국간 면역 차별화는 바이러스 전파 기간을 연장시키는 직접적 요인”이라며 “이로 인해 글로벌 집단면역 달성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는 글로벌 경기와 교역 회복을 제약하면서 국내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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