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에서도 아이유 노래 듣는다... 카카오엔터와 음원 공급 협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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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03-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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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스포티파이가 음원 유통을 위한 협의를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스포티파이측과 음원 유통을 위한 계약 협의를 마치고,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에 음원 공급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들은 물론 이번 스포티파이와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전세계 음악팬들이 우리의 아티스트를 만나고, K팝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대한민국 음악산업의 성장과 안정적인 창작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의 음악을 전 세계의 팬 그리고 170개 국가 3억 4500만명 이상의 스포티파이 청취자에게 다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아티스트들을 전 세계의 팬들과 이어주고 이용자에게는 전 세계의 모든 음악을 선보이고자 하는 스포티파이의 미션에 따라, 한국의 청취자에게도 해당 음원과 함께 7000만 곡 이상의 트랙 및 40억 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지난달 초에 한국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카카오엔터테인먼트(당시 카카오M)와의 음원 유통 협상이 길어지면서 아이유, 세븐틴 등 일부 인기 가수의 음원을 확보하지 못한 채 서비스를 시작해야 했다. 카카오M은 지난해 가온차트 400위권 음원 중 37.5%를 유통하는 국내 최대 음원 유통사다. 지난 1일엔 카카오M과의 글로벌 음원 공급 계약까지 만료됐다. 두 회사의 협상이 길어지자, 일부 케이팝 음원을 들을 수 없었던 스포티파이 이용와 카카오M을 통해 음원을 유통하는 가수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스포티파이는 6000만곡 이상의 음원과 40억개 이상의 재생목록을 보유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로, 글로벌 이용자 수는 3억2000만명에 달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기준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점유율은 30%로 1위다.
 

[사진=스포티파이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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