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타니안' '미나리' '노매드랜드' 골든글로브 수상작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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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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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골로브 수상작3 [사진=각 영화 포스터]


올 상반기 극장가, 골든 글로브를 휩쓴 영화 '미나리' '모리타니안' '노매드랜드'가 개봉한다. 전 세계 영화인들의 극찬을 받은 화제작의 개봉 소식에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은 극에 달한 상황. 골든 글로브 시상식은 그 영향력이 이후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이어져 '아카데미 전초전'으로도 불리는 만큼 골든 글로브의 트로피를 거머쥔 작품들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먼저 제78회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휩쓴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지난 3일 개봉했다. 영화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고 있다.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까지 휩쓸며 전 세계 75관왕을 기록해 오스카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고 있다.

연출과 각본은 '문유랑가보'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올라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정이삭 감독이 맡았다. 여기에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 B,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북미 배급사 A24의 만남은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윤여정은 '미나리'로만 전미 비평가위원회부터 LA, 워싱턴 DC,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온라인,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오클라호마, 캔자스시티, 세인트루이스, 뮤직시티, 노스캐롤라이나, 노스텍사스, 뉴멕시코, 샌디에이고, 아이오와, 콜럼버스, 사우스이스턴, 밴쿠버, 디스커싱필름, 미국 흑인, 피닉스, 온라인 여성, 할리우드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팜스프링스 국제 영화제, 골드 리스트 시상식,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 라티노 엔터테인먼트 기자협회까지 총 30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오스카 입성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

지난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나리'는 지난 7일까지 27만6873명의 관객을 동원. 3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어 오는 17일 개봉하는 영화 '모리타니안'(감독 캐빈 맥도널드)은 수년간 수용소에 갇혀 있던 한 남자의 첫 번째 재판을 준비하는 변호사 '낸시'(조디 포스터)와 군검찰관 '카우치'(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은폐되어 있던 국가의 기밀을 마주하는 충격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로 오는 3월 17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배우 조디 포스터는 이 작품으로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극 중 조디 포스터는 신념 강한 변호사 '낸시'로 눈을 뗄 수 없는 열연을 펼친다. 완고하고 냉정한 군검찰관 '카우치'(베네딕트 컴버배치)에 맞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카리스마 대결을 펼치며 치열한 진실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이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2회,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2회를 수상했던 조디 포스터는 이번 골든 글로브 여우조연상 수상으로 여전히 건재한 그녀의 존재감을 관객들에게 각인시켰다. 그간 성실하게 쌓아온 연기 내공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좌중을 압도하는 연기를 보여준 그녀의 모습이 골든 글로브 수상까지 이어진 만큼 '모리타니안'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을 동시에 거머쥔 '노매드랜드'(감독 클로이 자오)도 사반기에 개봉된다.

'노매드랜드'는 동명의 논픽션을 원작으로 한 작품. 2008년 세계금융위기 당시 경제적으로 붕괴한 한 기업 도시를 떠나게 된 여성이 홀로 밴을 타고 유목민처럼 여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할리우드 배우 프랜시스 맥도맨드가 주연했다.

지난해 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주목받은 '노매드랜드'는 클로이 자오 감독은 골든 글로브 역사상 아시아계 여성 감독 최초의 작품상 수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상반기 중 국내 개봉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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