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한미훈련 최소화 진행...北도 유연한 태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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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03-0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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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연합훈련 9일 간 실시..."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노력"

  • 北, 현재까지 별다른 도발 징후 없어

[사진 = 통일부 제공 ]


통일부는 8일 올해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이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 등 축소된 규모로 실시되는 것과 관련 "북한도 유연한 태도를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한미연합훈련이 방식과 규모 면에서 유연하고 최소화된 형태로 진행된다"며 "통일부는 끝까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뒷받침하는 방향에서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북한도 우리의 이러한 노력에 상응해서 한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 구축을 위해 지혜롭고 유연한 태도를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통일부는 그동안 코로나 상황, 도쿄올림픽, 미국의 대북정책 수립, 전시작전권 환수 등 제반정권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한미 연합훈련이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지 않도록 지혜롭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하게 견지해왔다"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올해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은 이날부터 18일까지 9일간 일정으로 시행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되고 매년 3월말 열렸던 실기동 훈련인 독수리훈련이 2019년 폐지되면서 야외 기동훈련은 이뤄지지 않는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도 하지 않는다. 지난해 두 차례 연기된 FOC검증이 이번에도 불발됐다. 

한편, 이날 한미훈련 개최와 관련해 아직까지 북한의 별다른 도발이나 대응 정황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8차 당대회 당시 "남조선당국의 태도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가까운 시일 안에 북남관계가 다시 3년 전 봄날과 같이 온 겨레의 념원대로 평화와 번영의 새 출발점에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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