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성차별 면접 논란…누리꾼 "성차별하며, 생리대 팔고 싶은 것이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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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1-03-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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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진 동아제약 대표[유튜브 ‘네고왕2’ 화면 갈무리]

 
최근 여성용품 할인 판매로 화제를 모은 동아제약이 과거 면접 과정에서 성차별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유튜브채널 '네고왕2'는 지난 5일 '댓글 요청 1위 생리대왕 드디어 뜯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진행자인 장영란은 최호진 동아제약 대표를 만나 생리대 제품 할인 협상을 했다. 이 영상은 7일 기준 144만회를 넘기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해당 영상에 한 누리꾼은 "지난해 동아제약 채용 과정에서 차별을 당했다"는 내용의 댓글을 남겼고, 뒤이어 비슷한 내용의 댓글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동아제약은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한 누리꾼은 "지난해 말 면접 볼 때 인사팀 팀장이라는 사람이 유일한 여자 면접자였던 나에게 '여자들은 군대 안 가니까 남자보다 월급 적게 받는 것에 동의하느냐?' '군대 갈 생각 있냐?'고 묻더니 여성용품 네고? 웃겨 죽겠다"고 주장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여자에게 돈은 주기 싫고, 여자한테 돈은 뜯고 싶은 것이냐" "성차별도 하고 싶고, 생리대도 팔고 싶은 것이냐" 등 동아제약을 비꼬는 댓글을 남겼다.

논란이 커지자 동아제약 측은 최 대표 명의의 댓글을 통해 "지난해 11월 16일 신입사원 채용 1차 실무 면접 과정에서 면접관 중 한 명이 지원자에게 당사 면접 매뉴얼을 벗어나 지원자를 불쾌하게 만든 질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댓글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이어 "해당 지원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이번 건으로 고객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면접관에 대한 징계 처분과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면접관에 대한 내부 교육을 강화하겠다. 네고왕 촬영 전 인지하지 못했던 면접 건이 논란이 돼 취지를 퇴색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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