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미나리'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박스오피스 1·2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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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3-0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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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미나리' 포스터]

지난 4일 전국 극장을 찾는 관객은 총 7만9552명. 전날(3일)보다 관객 수가 약 2000명 가량 더 늘었다. 글로벌한 반응을 끌고 있는 영화 '미나리'와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효과를 톡톡히 봤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는 어제 하루 동안 3만438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총 누적 관객수는 7만2178명이다.

영화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고 있다.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시작으로 제78회 골든글로브까지 전세계 영화제 78관왕을 기록했다. 매일 매일 수상 이력을 경신하는 중. 글로벌한 반응을 끌며 오스카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고 있다.

영화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정이삭 감독은 이미 '문유랑가보'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올라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인물. 영화의 제작과 배급은 각각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 B,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북미 배급사 A24가 맡았다.

영화 '미나리'는 한국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 특히 배우 윤여정은 '미나리'로 전미 비평가위원회부터 LA, 워싱턴 DC,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온라인,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오클라호마, 캔자스시티, 세인트루이스, 뮤직시티, 노스캐롤라이나, 노스텍사스, 뉴멕시코, 샌디에이고, 아이오와, 콜럼버스, 사우스이스턴, 밴쿠버, 디스커싱필름, 미국 흑인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팜스프링스 국제 영화제, 골드 리스트 시상식,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까지 총 26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차지해 오스카 여우조연상 부문 유력 후보로 불린다. 오는 4월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 전후로 극장가에서 '미나리'가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박스오피스 2위는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감독 돈 홀·카를로스 로페즈 에스트라다)가 차지했다. 지난 1월 개봉해 장기 흥행에 돌입, 올해 최초로 200만 관객을 동원한 애니메이션 '소울'을 제작한 디즈니·픽사의 신작이다. 같은 기간 1만3789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수는 1만4491명이다.

영화는 어둠의 세력에 의해 분열된 쿠만드라 왕국을 구하기 위해 전사로 거듭난 '라야'가 전설의 마지막 드래곤 ‘시수’를 찾아 위대한 모험을 펼치는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 지금까지 디즈니 픽사가 다루지 않았던 동남아시아를 배경으로 이국적이고 신비한 전설의 세계와 황홀한 비주얼을 선보인다.

동남아시아에 영감을 받은 자연경관부터 전통 음식, 무예, 교통수단, 의상까지 다채로운 문화 요소의 총집합으로 동남아시아 여행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고. 한국계 대표 할리우드 스타인 아콰피나, 산드라 오, 대니얼 대 킴 등이 목소리 출연한다.

박스오피스 3위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감독 소토자키 하루오)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1만 1121명이 관람했고 누적 관객수는 96만3902명이다.

영화는 어둠 속을 달리는 무한열차에서 귀살대와 예측불가능한 능력을 갖춘 혈귀의 일생일대 혈전이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1월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은 장기 흥행하며 10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마니아들의 열렬한 지지와 'N차 관람 돌풍'이 불고 있는 작품. 코로나19 속에서도 애니메이션의 힘을 보여주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극장판은 TV 시리즈의 마지막 편과 연결돼 애니메이션 팬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다. 일본에서는 19년간 정상을 지켜온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제치고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2020년 전 세계 영화 흥행 수익 5위를 달성해 영화계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최근에는 넷플릭스에서 TV시리즈를 공개하며 관객 유입에 보탬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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