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콘텐츠 공룡'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출범... '한국판 디즈니' 자리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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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03-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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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페이지-카카오M 합병 완료... 이진수·김성수 각자 대표

  • IP 사업 강화...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국내외 유통까지 한번에

  • 페이지-M CIC 체제로 운영... '시너지센터' 설립해 협업 논의

웹툰·웹소설 유통부터 영화·드라마 제작, 음원·공연 기획, 연예계 매니지먼트 등 엔터테인먼트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콘텐츠 공룡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첫발을 내디뎠다. 카카오페이지의 인기 웹툰과 웹소설을 영화, 드라마로 제작하는 사업이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디즈니와 같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게 목표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은 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공식 출범했다고 4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을 각각 이끌던 이진수 대표와 김성수 대표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각자 대표를 맡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사내독립기업(CIC) ‘페이지 컴퍼니’, ‘M 컴퍼니’ 체제로 운영되고, 이 대표와 김 대표가 각 조직을 이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CIC 간 협업을 위해 ‘시너지센터’를 신설해 사업 전략과 인사·재무 정책을 논의한다. 카카오M 경영지원부문을 총괄해온 권기수 부문장이 시너지센터장을 맡는다.
 
 

김성수(왼쪽),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 대표.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페이지가 보유한 인기 웹툰·웹소설 지식재산권(IP)을 카카오M이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하고, 이를 카카오톡이나 카카오TV를 통해 유통하는 사업을 펼친다. 카카오M이 카카오페이지의 웹소설 ‘진심이 닿다’를 드라마로 제작한 사례처럼, 콘텐츠 IP 발굴에서 기획·제작, 유통까지 복잡했던 과정을 효율화 시킬 수 있게 됐다.

카카오페이지는 16개 자회사와 관계사 네트워크를 구축해 약 8500개의 웹툰·웹소설 IP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M은 배우 매니지먼트 7곳, 가수 매니지먼트 5곳, 드라마 제작사 4곳, 영화사 2곳을 보유하고 있고, OTT 서비스 카카오TV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TV는 출범 후 3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기준, 시청자 수 800만명을 확보했고, 총 콘텐츠 누적 재생 수는 5800만회를 넘어설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기적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한국의 디즈니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CJ ENM 대표로 재직할 당시부터 디즈니 같은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일구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콘텐츠 비즈니스의 혁신과 진화를 더 가속화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고 새로운 콘텐츠와 IP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내년에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지는 상장을 앞두고 몸집을 불리기 위해 카카오M과 합병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당시 기업가치 약 4조원으로 평가받았던 카카오페이지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출범으로 가치가 약 7조원 규모로 불어났다. 이는 CJ ENM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규모다. 증권가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올해 연매출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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