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양회 기대감에 상하이종합 반등

곽예지 기자입력 : 2021-03-03 16:31
상하이종합 1.95%↑ 선전성분 1.23%↑ 창업판 1.05%↑ 커촹50 0.54%↑

중국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3일 중국증시가 하루만에 급반등했다. 다음날 열리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31포인트(1.95%) 급등한 3576.90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27포인트(1.23%) 상승한 1만4932.39에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30.86포인트(1.04%) 오른 2997.75로 장을 닫았다.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도 7.35포인트(0.54%) 소폭 상승한 1359.40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4154억, 4476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항공기제조(-0.53%), 가전(-0.01%)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비철금속(4.01%), 석탄(3.8%), 금융(3.7%), 철강(3.18%), 주류(3.01%), 가구(2.35%), 의료기기(1.92%), 호텔관광(1.87%), 석유(1.86%), 시멘트(1.86%), 화공(1.74%), 기계(1.66%), 교통운수(1.58%), 바이오제약(1.48%), 미디어엔터테인먼트(1.42%), 식품(1.38%), 농약·화학비료(1.37%), 전력(1.34%), 부동산(1.25%), 환경보호(0.83%) 등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부진했지만, 4일 개최되는 양회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이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발표한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5를 기록했다. 전달치인 52.0과 시장 전망치 51.7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4월 이래 10개월 만에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은 것이기도 하다.

게다가 이는 앞서 발표된 제조업PMI 지표의 둔화세와도 맥을 같이하면서 우려가 커졌다.

다만 양회에 대한 기대감이 이 우려를 상쇄했다. 올해 대규모 부양책 통과 가능성이 제기되는 점이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최근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로 위축됐던 시장 분위기가 재정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특히 올해 중국 정부가 대규모 투자를 감행할 것으로 보이는 인프라, 신에너지, 항공기술 등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양회를 전후한 역대 상하이종합지수의 상승 흐름도 호재로 작용했다. 2015년 이후 상하이종합지수는 양회 개막 전후 20거래일 동안 평균 5.2%나 상승하는 흐름을 보여왔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부채권(역레포)를 가동해 1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다만 당일 만기에 도달하는 역레포 물량이 100억 위안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순공급한 유동성은 ‘0’인 셈이다.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565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9% 상승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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