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홀딩스 “5년간 5조원 이상 투자... 연매출 21조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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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03-0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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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개발자 5000명 증원... "AI 테크 기업 되겠다"

  • 커머스 O2O 핀테크 공공 등 4개 분야 집중


라인과 야후재팬이 경영통합 완료를 선언하며 2023년까지 연매출 21조원을 달성하고, 5년간 5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향후 집중할 분야로 쇼핑과 핀테크, 공공, O2O(Online to Offline)를 선정했다.

라인과 야후재팬을 산하에 둔 A홀딩스가 1일 경영통합 완료를 선언하고 향후 추진할 사업을 공개했다. A홀딩스는 중간지주사 Z홀딩스를 산하에 두고 있다. Z홀딩스는 라인과 야후재팬의 지분 100%를 보유한 중간지주사다.

Z홀딩스는 2023년까지 매출 2조엔(약 2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250억엔(약 2조4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5년간 5000억엔(약 5조3000억원)을 투자하고, 약 5000명의 인공지능(AI) 분야 개발자를 증원할 계획이다.

Z홀딩스는 “앞으로도 글로벌 사용자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인터넷을 활용한 사회 문제 해결해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며 “일본과 아시아 기반의 글로벌 선도 AI 테크 기업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Z홀딩스는 야후재팬과 라인의 핵심 사업 부문인 검색과 광고, 메신저에 더해 커머스와 로컬·버티컬, 핀테크, 공공 등 4개 분야를 새롭게 집중할 사업으로 정했다.

 

야후재팬 X 라인 통합 이미지[사진=Z홀딩스 제공]


먼저 라인 앱으로 친구에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라인 기프트’와 공동 구매 서비스를 선보인다. TV홈쇼핑처럼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기능도 출시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마이 프라이스 이니셔티브’ 서비스 출시도 검토하고 있으며, 멤버십 프로그램의 통합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스마트스토어’ 모델도 올해 상반기 내에 론칭한다. 스마트스토어는 네이버가 지난 2018년 출시한 온라인 스토어 구축 플랫폼이다. 중소상공인(SME) 누구나 쉽게 쇼핑몰을 창업할 수 있고, 무료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비즈어드바이저' 기능을 제공한다.

A홀딩스는 일본 중소상공인(SME)들이 쉽게 온라인몰을 개설하고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AI 솔루션도 출시한다. ‘야후 맵스’와 ‘잇큐.com 레스토랑’, ‘라인 플레이스’ 등 여러 서비스의 예약·고객 유치에 AI를 활용해 사용자를 매칭하는 게 목표다. 음식배달 서비스 ‘데마에칸’이 보유한 일본 최대 규모의 배달 인프라 활용도 검토한다.

광고 분야에서는 야후재팬과 라인이 연계해 사업자에게 새로운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야후재팬과 라인 안의 광고를 통해 특정 상품을 구매한 사람에게 쿠폰을 제공해 사용자의 재구매를 유도하는 식이다.

핀테크 협업도 진행한다. 야후재팬과 라인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페이와 라인페이는 가맹점 제휴에 나선다. 올해 4월 라인페이의 QR·바코드 결제를 페이페이와 통합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되고 있다. A홀딩스는 장기적으로 구매와 예약, 결제라는 사용자의 행동에 맞춰 대출, 투자상품, 보험 등의 금융 상품을 제안하는 ‘시나리오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A홀딩스는 공공 부문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연내 야후재팬과 라인 상에서 행정민원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하고 일본 내각부의 ‘마이포털’과 연계한 행정민원 온라인 신청 서비스를 개시한다. 아동수당, 간병 같은 민원부터 순차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일상생활에선 재난 대비 시의 개인별 타임라인을 제공하고, 재난 발생 시의 대피 안내, 재난 지역 복구·지원 매칭 서비스 같은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라인 헬스케어가 제공하는 ‘라인 닥터’를 기반으로 온라인 진료와 함께 온라인 복약지도부터 약품 배송 서비스도 선보인다.

한편 라인과 야후재팬은 2019년 11월 경영통합을 결정하고 같은 해 12월 계약서를 작성했다. 지난해 8월엔 업무 제휴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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