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 문전박대 논란 '스벅' 직원 "비난 멈춰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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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1-02-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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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 나와있는 스타벅스 매장은 본문 내용과 무관.[사진=스타벅스코리아 인스타그램]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 문전박대 논란의 당사자인 '스타벅스' 직원이 '비난을 멈춰달라'는 취지의 호소문을 올렸다.

'스탁벅스' 직원 A씨는 25일 사유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문에 댓글을 달고 "사과문에도 구체적 이야기가 없어, 여전히 저를 욕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제 더 이상 저에 대한 비난 글은 없었으면 한다. 부탁드린다"라고 괴로움을 토로했다.

A씨는 "그 화재가 있었던 날 당시, 애기가 있다고만 말씀하셨지 저는 얼굴, 입술이 어떤지 보이지도 않았고 연기를 흡입한 것도 몰랐다"며 "결제 전에 QR, 신분증, 수기명부 안내를 드렸고 '다른 곳에 가야겠다'며 직접 금방(1~2분 뒤) 나가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사유리가)24일 사과 하러 오셨다"며 "저도 화재 당시, 어제도 도움 못드린 부분 사과 드렸다"고 논란이 일단락 됐음을 밝혔다.

그럼에도 A씨에 대한 비난 여론이 계속되고 있는 데 대해 "원글이 올라왔던 하루종일 기사와 인스타그램 댓글을 보면서 너무 힘들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앞서 사유리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아파트 화재로 생후 3개월 된 아들과 인근 스타벅스 매장으로 대피했으나 신분증과 휴대폰이 없어 QR코드 인증이 불가능해 매장에서 쫓겨났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상황 설명 후 아들을 보여주며 '제발 아들을 위해 잠깐이라도 실내에 있게 해달라'고 했지만 끝까지 안 된다고 하셨다"며 "한 엄마로서, 아이가 추워서 떨고 있는 상황이라면 휴대전화가 없다는 이유 하나로 매장에서 내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적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정부의 방역 수칙을 잘 준수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융통성이 없었다'는 비판 여론이 가열되며 문전박대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스벅 측은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사유리 씨에게 QR코드 체크 혹은 신분증 확인 후 수기명부를 작성해야 함을 정중하고 친절하게 안내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사유리는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어제 제가 썼던 감정적인 글 때문에 하루종일 불편하게 했던 스타벅스 직원분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제 입장만 생각하고 매장과 직원분에게 피해가 갈수도 있는 상황을 하나도 고려하지 않고 무례한 행동을 한거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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