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새 수사기관 출범·업무조정 과정…견제·균형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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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1-02-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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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룡 경찰청장 23일 오후 방문

  • "구체적인 사건 논의하지 않아"

  • 공수처설립준비 직원들도 만나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맨 앞)이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수사기관 간 '견제'와 '균형'을 강조했다.

김 처장은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취재진과 만나 "검찰과 경찰, 공수처와 국가수사본부(국수본) 등 수사기관이 새로 출범하고 업무가 조정되는 과정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창룡 경찰청장과 약 1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눈 김 처장은 "변화와 이행 과정에서 서로 협력할 건 협력하고, 견제할 건 견제해야 한다는 데 함께 공감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건 등은 논의하지 않았다"고 못 박았다.

주식거래 시세차익 혐의를 받는 본인 사건에 대해서도 아무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 처장은 2017년 헌법재판소 재직 시절 나노바이오시스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시세보다 싸게 미코바이오메드 주식(평가액 9300여만원)을 취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김 처장을 대검찰청에 고발했고 이후 경찰로 이관돼 서울경찰청이 맡고 있다. 

경찰이 사건을 맡은 뒤 경찰청장 예방이 이뤄져 방문 전부터 논란이 일었다. 김 처장은 이런 과정에 대해 '우연'이라며 "예방 일정은 설 연휴 전, 2주도 더 전에 잡혔다"고 설명했다.

김 처장은 이날 공수처설립준비단에 파견됐던 경찰청 직원들도 만났다. 그는 "앞서 공수처 수사관 공모 때 관련 문의를 사람들에게 파견 직원들이 좋은 이야기 많이 해줬다더라"며 "그동안 감사했고, 앞으로도 도와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경찰청장을 마지막으로 관계자 예방을 모두 마쳤다. 국수본 초대 본부장은 임명 후 공수처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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