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으로 되새기는 3·1절 기념 창작칸타타 ‘나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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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02-2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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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2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사진=국립합창단 제공]


“이제 우리는 우리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선언한다.
이를 세계만방에 알려 인류가 평등하다는 큰 뜻을 분명히 하고, 자손만대에 알려 민족자존의 올바른 권리를 영원히 누리도록 한다.” - 3·1 독립선언서 중 -

국립합창단이 오는 3월 2일 오후 7시30분에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3·1절 기념 연주회로 창작칸타타 ‘나의 나라’를 선보인다. 작년 8.15 광복절 기념작으로 초연해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연주회는 국립합창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 될 예정이다.

3·1절 기념 창작칸타타 ‘나의 나라’는 우리 민족의 숭고한 자주독립정신을 기념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순국열사들을 기리기 위해 국립합창단이 준비했다.

‘나의 나라’는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의 독립과 통일 국가 건설을 위해 항일 운동을 전개한 운동가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이었던 백범 김구 선생의 목소리를 통해 독립을 갈망하며 여러 처소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나라를 지켜낸 인물들의 여정을 그렸다.

일제의 잔혹한 압제 속에서도 결의를 다지고 묵묵히 자신의 소신을 지켜나갔던 백범 김구 선생이 만난 열사들, 그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운 손길들, 그리고 교육과 저항시로 민족의 독립의지를 독려한 위대한 영웅들의 모습까지 만나볼 수 있다.

‘나의 나라’ 연출을 담당한 엄숙정은 “남녀노소, 직업과 신분을 초월해 한마음으로 독립을 부르짖으며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지에서 일어난 최초의 대규모 비폭력 저항 운동으로 알려진 3·1운동의 현장이 코로나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이 시대의 우리에게 다시 일어나 극복할 수 있는 의지와 회복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작년 국립합창단의 광복절기념 합창축제로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 낸 제작진들이 올해 공연에도 함께 참여한다.

뛰어난 음악성과 세밀하고 정확한 지휘로 감동적이고 세련된 합창음악을 만들어내는 지휘자 윤의중이 포디엄에 선다.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특색 있는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폭넓게 활동하고 있는 국립합창단 전속 작곡가 우효원의 작품으로 전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뮤지컬·드라마·영화 등 다방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배우 남경읍이 김구 선생의 내레이션으로 전체적인 극을 이끌어나간다.

여기에 팬텀싱어 시즌3를 통해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소리꾼 고영열, 고전적 음색과 현대적 감성으로 사랑받고 있는 정가 하윤주가 출연해 국악의 매력을 더한다.

합창음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선도해 온 국립합창단과 매 공연마다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는 광명시립합창단, 합창 음악의 예술적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시흥시립합창단, 높은 수준의 연주력을 지닌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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